드라이브라인 롯데지부, '제2의 이승헌' 출현 기대만발

조형래 2020. 12. 3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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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승헌'이 나올 수 있을까.

윤성빈, 이승헌, 한승혁, 최하늘(상무)은 올해 스프링캠프 시작 시점에서 2주 간의 단기 연수를 떠났다.

이 중 이승헌은 드라이브라인의 최대 수혜자이자 롯데의 올해 최대 성과였다.

선수와 구단 모두 이승헌이라는 좋은 본보기가 생겼기에 '제2의 이승헌' 출현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 것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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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조형래 기자] ‘제2의 이승헌’이 나올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는 약 1년 간 사직구장 트레이닝룸과 김해 상동구장에 대대적인 시설 투자를 실시했다. 체계적인 선수 육성과 컨디셔닝을 위해 선진 데이터 장비를 들여왔고 훈련 장비들을 새로 구비했고 개조했다. 선수단은 대폭 정리했고 대신 시설은 업그레이드 했다. 육성의 최적화의 환경을 위한 방안이었다.

시설 투자에 영감을 받은 곳은 미국 ‘드라이브라인 트레이닝 센터’였다. 선수들의 신체 조건과 구조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투수들의 밸런스 교정과 구속 강화에 특화되어 있는 곳이었다. 윤성빈, 이승헌, 한승혁, 최하늘(상무)은 올해 스프링캠프 시작 시점에서 2주 간의 단기 연수를 떠났다.

이 중 이승헌은 드라이브라인의 최대 수혜자이자 롯데의 올해 최대 성과였다. 이승헌은 올해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불운 등이 있었지만 드라이브라인 방문 이후 급속 성장으로 선발진 기대주로 떠올랐다. 올해 8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4.66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입단 이후 쇄골 부상을 당하며 잃어버렸던 포심 구속을 되찾았다. 

선수들 모두 대만족을 했던 프로그램. 좌완 한승혁도 슬라이더 각을 예리하게 만들면서 1군에서 가능성을 엿봤다. 윤성빈은 아직 교정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시행착오 끝에 안정을 찾고 있다. 

이들의 성과에 고무된 롯데다. 당초 구상대로라면 한 차례 더 드라이브라인 파견을 해야 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부득이하게 무산됐다. 대신 올 한 해동안 사직구장 트레이닝룸과 상동구장에 드라이브라인 센터와 흡사한 환경을 만들었다. 장비와 기구, 컨디셔닝 프로그램 등을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도 어깨 부상 이후 드라이브라인 센터에서 재활하면서 재기에 성공했고 현재도 웨이티드 볼 등 드라이브라인의 컨디셔닝 프로그램으로 루틴을 활용하고 있다. 좋은 교보재였다.

선수들 역시 1년 간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했고 데이터에 친밀해지는 과정을 거치면서 적응했고 만족도가 높아졌다. 선수와 구단 모두 이승헌이라는 좋은 본보기가 생겼기에 ‘제2의 이승헌’ 출현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 것이 사실. 

시설 투자에 걸맞춰 인적 역량 강화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코치도 육성해야 한다”는 새 기조의 롯데에서 최신 장비 투자와 발맞춰 코치들도 연구하고 발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선수 육성을 위해서는 코치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갖고 한 시즌을 운영해 왔다.

첫 해의 생경함이 이제는 만족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이다. 긴 호흡을 내쉬어야 하는 육성에서 이승헌이라는 단기 성과까지 만들어냈다. 한승혁, 윤성빈을 비롯해 최영환, 강동호, 김유영, 나균안, 박종무, 그리고 신인 김진욱과 김창훈, 정우준 등의 투수들이 대거 롯데의 새로운 시스템에 녹아들 자원들이 풍부하다. 이들이 육성의 올바른 단계를 거쳐서 머지 않은 미래에 1군에 출현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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