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100시대' 연구기관 한곳당 2건 사고 발생

김만기 2020. 12. 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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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R&D) 투자 100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실 안전사고가 한해 연구기관 1곳당 2건꼴로 발생했다.

12월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연구실 안전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117개 기관에서 총 232건의 연구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연구실 안전사고가 빈번한데에도 불구하고 안전교육을 이수한 연구자는 64.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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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연구실 안전관리 실태조사 발표
연구실.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연구개발(R&D) 투자 100조원 시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실 안전사고가 한해 연구기관 1곳당 2건꼴로 발생했다.

12월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연구실 안전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117개 기관에서 총 232건의 연구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0% 증가한 22건이 늘었다. 이중 중대사고만 3건에 달했다.

연구실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30.2%가 보호구 미착용, 15.9%가 안전수칙 미준수, 12.9%는 점검·정비·보존 불량 등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연구실 안전사고가 빈번한데에도 불구하고 안전교육을 이수한 연구자는 64.7%에 불과했다. 정기 교육 대상 연구활동종사자는 110만명으로 이중 법정시간을 충족한 이수자는 71만명이다.

사고보험 가입이 필요한 연구활동종사자는 총 116만5022명으로 대상자 모두 보험을 가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과기정통부 강상욱 미래인재정책국장은 "2019년 경북대 사고로 인해 제기된 치료비 지급한도 문제 해결을 위해 발의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관계부처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연구실은 8만1346개로 이중 집중관리가 필요한 고위험연구실은 4만8586개로 전체의 59.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실책임자 지정 대상은 4035개 기관의 8만1346개 연구실로, 이중 95.5%인 3853개 기관에서 8만938개 연구실이 연구실책임자를 지정하고 있다.

연구실안전환경관리자 지정 대상기관은 456개로 이중 438개 기관에서 법적 선임기준 이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정된 연구실안전환경관리자는 총 2089명으로 이중 연구실 안전 업무만을 수행하는 전담자는 32.6%인 680명으로 확인됐다.

강상욱 국장은 "2020년 '연구실안전법'을 2005년 제정후 최초로 전부 개정해 연구실 안전 보호구 비치 의무화, 연구실 피해 보상한도 상향, 연구실 설치·운영에 관한 고시 제정 등 연구자 보호 강화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연구활동종사자는 132만2814명으로 이중 연구초년생인 대학생이 66.8%인 88만4094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연구활동종사자 규모는 2015년 129만3251명에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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