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공론장 위한 서평지..'서울리뷰오브북스' 창간

임종명 2020. 12. 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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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이 일상에 자리 잡는 문화'를 꿈꾸는 서평전문지 '서울리뷰오브북스'가 창간했다.

각각 창간 57년, 41년이 지난 서평전문지 '뉴욕리뷰오브북스'와 '런던리뷰오브북스'처럼 한국에서도 좋은 서평을 통해 누군가에게는 세계를 보는 창(窓)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손꼽아 기다리는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되는 역할을 맡기를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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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김초엽 짧은 소설, 박솔뫼·김혼비 에세이도
[서울=뉴시스]서울리뷰오브북스 창간호 표지. 2020.12.3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서평이 일상에 자리 잡는 문화'를 꿈꾸는 서평전문지 '서울리뷰오브북스'가 창간했다.

계간으로 발행되는 이 서평지는 신뢰할 수 있는 책, 중요한 주장을 담은 책, 세상에 변화와 차이를 만들어 내는 책의 발굴과 짧은 소설, 에세이처럼 다채로운 글로 다양성과 재미까지 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회학, 인류학, 경제학, 자연과학, 역사, 문학, 과학기술사, 철학, 건축학, 언어학, 정치학, 미디어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3명의 편집위원이 뜻을 모아 만든 성과물이다.

각각 창간 57년, 41년이 지난 서평전문지 '뉴욕리뷰오브북스'와 '런던리뷰오브북스'처럼 한국에서도 좋은 서평을 통해 누군가에게는 세계를 보는 창(窓)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손꼽아 기다리는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되는 역할을 맡기를 표방한다.

창간호인 0호는 '2020: 이미 와 버린 미래'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편집위원들이 자기 전공을 살려 2020년을 둘러싼 화두를 서평으로 다뤘다. 소아치과 전문의 김준혁은 마크 해리슨의 저서 '전염병, 역사를 흔들다'를 중심으로 감염병의 역사를 다루면서 '공포를 통해 과연 누가 이득을 얻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편집장인 과학기술학자 홍성욱은 '우리는 바이러스와 살아간다', '마스크가 말해주는 것들', '코로나 리포트', '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포스트 코로나 사회', '팬데믹 패닉', '열병의 나날들' 등 그간 출판된 코로나19 관련 서적들을 들여다본다.

국어국문학자 권보드래는 권헌익의 '전쟁과 가족'을 통해 전염병이 아닌 전쟁이란 재난을 겪었던 70년 전 한국 사회를 다시 불러오고, 송지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세습 중산층 사회', '20 vs 80의 사회', '병목사회', '전쟁과 가족', '상향 이동의 윤리학' 등 국내외 도서를 관통하며 우리 시대 불평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친다.

창간호에는 소설가 김초엽의 짧은 소설 '선인장 끌어안기'와 '공부란 무엇인가',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을 펴낸 김영민 교수가 개척한 '먹물누아르' 장르의 소설과 에세이스트 김혼비의 '책으로 인생이 바뀐다는 것', 박솔뫼 작가의 '소설에 관한 끝없는 이야기' 등의 에세이가 담겼다. 180쪽, 서울리뷰오브북스, 1만5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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