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 7·10 대책 직후 수준으로 올라

윤종석 입력 2020. 12. 31. 14:06 수정 2020. 12. 3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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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통계..강남 매맷값 상승률 0.1%대로
'규제지역 지정' 지방 상승세 둔화..전셋값 상승세는 수도권보다 강해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7·10 부동산 대책 직후 수준으로 올랐다.

지방은 정부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무더기로 지정한 여파로 상승세가 꺾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12월 4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2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은 전주 0.05%에서 이번주 0.06%로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0.06%로 올라선 것은 7·10 대책 직후인 7월 셋째주(20일 기준) 이후 23주 만이다.

[국토교통부 자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진정될 기미를 보이기는커녕 더 오르고 있다.

강남권은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강북권은 교통호재가 있는 곳의 중저가 주택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강남 4구의 경우 송파구(0.11%)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 신천동과 문정동 아파트 단지가 오름세를 보였고 서초구(0.10%)는 반포동 신축 아파트와 방배동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다.

강남구(0.09%)는 재건축 단지가 많은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강동구(0.10%)는 고덕·둔촌·명일동 위주로 올랐다.

강북에서는 광진구(0.08%)가 자양동 등 역세권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마포구(0.08%)는 아현동 인기 단지 위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

인천도 전주 0.22%에서 이번주 0.26%로 상승폭이 커졌다. 주거환경이 좋은 송도 등지를 중심으로 연수구가 0.68% 올랐다.

경기도도 0.31%에서 0.32%로 소폭이나마 집값 변동률이 올랐다.

파주(0.80%)는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집값이 올랐지만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고양(0.90%)은 덕양구(0.98%)와 일산 서구(0.89%), 일산 동구(0.76%)의 생활 인프라가 양호한 지역 위주로 올랐고 남양주(0.67%)는 화도·진접읍 등 중저가 단지에 매수세가 몰린다.

이로써 수도권 전체의 주간 변동률은 0.22%에서 0.23%로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지방의 경우 규제지역 지정의 여파로 0.37%에서 0.33%로 축소됐지만 여전히 3%대 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5대 광역시는 0.48%에서 0.45%로, 8개도 지역은 0.27%에서 0.23%로 내렸으나 세종은 0.26%에서 0.27%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 울산(0.60%), 부산(0.58%), 대구(0.40%), 대전(0.39%), 경남(0.37%), 경기(0.32%), 경북(0.32%), 세종(0.27%), 충남(0.27%), 인천(0.26%), 광주(0.18%), 강원(0.18%) 등 순으로 올랐다.

울산의 경우 북구(0.72%)에선 매곡동과 천곡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동구(0.69%)는 서부동과 전하동 위주로 올랐다.

8개 도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른 경남에선 양산시가 전주 0.91%에서 이번주 1.07%로 상승폭을 넓혔다.

창원의 경우 성산구는 0.68%에서 0.46%로, 의창구는 0.50%에서 0.42%로 각각 상승폭이 줄었다.

이번주 전국 전셋값 상승률은 0,29%로, 전주(0.30%)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수도권은 지난주와 같은 0.23%의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0.14%에서 0.13%로 소폭 낮아졌다.

지방은 0.37%에서 0.35%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수도권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는 0.47%에서 0.42%로 줄었고 8개 도는 0.24%로 변하지 않았다.

시·도별로 세종(1.81%), 울산(0.71%), 대전(0.59%), 부산(0.46%), 충남(0.40%), 인천(0.35%), 경남(0.31%), 경북(0.27%), 강원(0.26%), 경기(0.25%), 대구(0.25%), 광주(0.19%) 등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국토교통부 자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의 경우 역세권이나 학군이 좋은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계속됐으나, 단기 급등했던 일부 지역은 상승폭이 축소되고 매물이 누적되면서 지난주 대비 변동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강남구(0.17%)는 개포·역삼동 인기 단지와 자곡동 등 상대적인 중저가 주택 위주로 전셋값이 올라 상승폭이 전주(0.15%)보다 확대됐다.

서초구(0.18%)는 방배·서초·반포동 위주로, 송파구(0.17%)는 풍납·오금동의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으나 전주에 비해선 상승폭이 줄었다.

전주에 0.19% 올랐던 강동구는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이번주 상승폭(0.15%)이 둔화했다.

강북에선 마포구(0.20%)가 공덕동과 신공덕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용산구(0.19%)는 신계동 신축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경기도에선 남양주(0.43%)가 다산신도시와 화도·진접읍 중저가 단지 위주로, 고양(0.43%)에선 덕양구와 일산 등 교통과 학군이 좋은 곳에서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울산에선 동구(0.84%)가 전하동 등 신축 대단지 위주로, 남구(0.80%)는 주거 및 교육환경이 양호한 신정·야음동 위주로 전셋값이 올랐다.

대구는 중구(0.34%)와 수성구(0.32%) 중심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정보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이나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 7·10 대책 직후 수준으로 올라 [연합뉴스 자료사진]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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