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전망]신작부터 엔터까지 IP 확장나선 韓 게임사

강미화 2020. 12. 31. 14: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0년은 온라인 게임 IP 모바일화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021년에도 유명 게임 IP의 모바일화와 함께 IP를 강화하기 위한 국내 게임사의 고민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 IP를 강화하기 위해 세계관을 탄탄하게 정립해가기 위한 물밑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세계관 확장의 결과물은 신작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애니메이션, 웹툰, 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게임빌, 라인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들의 IP 신작을 살펴봤다.    

넥슨, '던파'와 '마비노기' IP 신작 공개
올해 '바람의 나라'와 '카트라이더' 모바일 버전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 넥슨은 다음 타자로 '던전앤파이터'와 '마비노기'를 언급했다. 

넥슨코리아의 자회사 네오플은 온라인 RPG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으로 3D RPG '프로젝트 BBQ'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던파 듀얼(가제)'을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에서 소개했다,

특히 액션스튜디오가 제작 중인 '프로젝트 BBQ'는 원작의 친숙한 캐릭터가 등장하면서도 확장된 세계관을 3D 그래픽으로 제공하는 PC RPG다. 윤명진 BBQ 총괄 PD는 "조만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작뿐만 아니라 1월에는 13부작 애니메이션 '던전앤파이터 : 역전의 바퀴'가 케이블TV 채널 애니맥스를 통해 방영된다. 과거의 아라드로 시간 여행을 한 주인공이 전설의 영웅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비노기 모바일'도 매년 기대작 라인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4년 출시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 '마비노기'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캠프파이어, 유저 커뮤니티, 연주 등 원작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판타지 라이프'를 구현할 예정이다.  

엔씨, '블소2'와 '트릭스터M' 출격 
엔씨소프트는 처음으로 시리즈 넘버링을 잇는 모바일 신작을 선보인다. 

'블레이드 앤 소울2'는 2012년 출시된 온라인 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의 차기작으로 용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대륙을 배경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담았다. 

홍문파 제자인 유저가 전서연과 치열하게 겨루던 전작은 역사가 돼버린 시대에서 전작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도 등장한다. 

이와 함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에서 개발 중인 '트릭스터M'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출시돼 2014년까지 서비스 된 온라인 게임 '트릭스터'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원작의 2D 도트 그래픽과 드릴 액션을 계승했으며 '근거리형' '마법형' '원거리형' '매력형' 등 4가지 타입의 캐릭터 8종이 등장한다. 

넷마블, '제2의 나라'와 '세나 레볼루션' 상반기 출시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등 레볼루션 시리즈를 연달아 흥행시킨 넷마블은 새로운 레볼루션 타이틀로 '세븐나이츠'를 내세웠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상반기 한국과 일본 동시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넷마블은 앞서 지난 11월 '세븐나이츠'의 20년 후 세계관을 다룬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를 출시, 현재(28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어 '레볼루션' 시리즈로 탄생할 새로운 신작도 관심을 모았다. 

'제2의 나라'도 내년 상반기 출시가 예고됐다. 이 게임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와 게임 개발사인 레벨파이브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니노쿠니'를 원작으로 한다.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는 모험 스토리에 카툰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동화풍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강조했다.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X' 2021년 출시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IP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2008년 중국 시장에서 출시와 함께 흥행에 성공한 온라인 FPS 게임이다. 내년 중 콘솔 버전인 '크로스파이어X'가 출시된다.

'루이스 토레스'의 시점에서 남미의 실험실과 고층 빌딩, 달리는 열차 등을 배경으로 전투가 펼쳐지는 싱글 캠페인을 비롯해 '크로스파이어X'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조준 사격 플레이가 가능한 '포인트 캡쳐 모드'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 할리우드의 오리지널 필름, 소니 픽쳐스 등과 영화 제작 및 배급 계약을 체결하고, '크로스파이어'를 영화로 제작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 대회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천월화선'이 방송된 바 있다.

게임빌·컴투스, '워킹데드' 게임 개발 
컴투스와 게임빌은 '워킹데드' IP로 모바일 신작을 각각 개발 중이다. 또한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IP 신작을, 게임빌은 '프로젝트 카스' IP 신작을 각각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워킹데드'는 2010년 미국에서 드라마로 처음 방영된 이후 한국을 비롯한 세계 전역에서 두꺼운 팬층을 확보했다.  

컴투스의 계열사 노바코어는 방치형 시스템에 퍼즐과 전략을 접목한 모바일 RPG로 개발 중이며 게임빌은 펀플로와 함께 수집형 RPG 장르로 해석한 '워킹데드'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워킹데드 게임 출시에 앞서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백년 전쟁'을 내년 2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서머너즈 워' 세계관 속 몬스터를 수집, 육성하고 전략적으로 팀을 구성해 다른 유저와 실시간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RPG다.

게임빌 역시 레이싱 게임 IP인 '프로젝트 카스'를 모바일로 구현한 '프로젝트 카스 고'를 3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전 세계 유명 트랙과 50여 종의 레이싱카를 제공한다. 커스터마이징으로 나만의 레이싱카를 제작할 수 있고, 다양한 종류의 레이싱 랭킹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다.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와 이카루스 신작 출시 
라인게임즈의 라인업도 화려하다. 내년에는 '대항해시대 오리진'과 '이카루스'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대항해시대'로 제작 중인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내년 출시한다. 

오픈월드 MMORPG로, 16세기 중세시대의 복장 및 건축 등 문화와 항구와 함선을 고품질 그래픽으로 재현한다. PC와 모바일에서 플레이 가능한 멀티플랫폼 게임이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와 체결한 '이카루스' IP 계약에 따라 신작 모바일 MMORPG 개발을 진행,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인다. '이카루스'는 지난 2014년 출시된 PC온라인 MMORPG다. 

이 외에도 플레이위드는 '씰 온라인'으로 제작한 '씰M'을, 썸에이지는 '데카론'의 모바일 버전 '데카론M'을,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소울워커' IP로 제작된 '소울워커 아카데미아'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 신작 '쿠키런 킹덤'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조이시티는 자회사로 웹툰 사업을 진행하는 '로드비웹툰'을 설립하고, 자체 보유한 IP의 웹툰화 작업도 추진한다. 

강미화 기자 redigo@fomos.co.kr

[게임&게이머, 문화를 전합니다. 포모스게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포모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