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결산]올해의 비디오 게임 리뷰 - 모여봐요 동물의 숲

최종봉 2020. 12. 3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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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참 힘들었다'는 생각이 앞서는 한해였습니다.

갑작스럽게 달라진 생활 속에 닌텐도 스위치로 등장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올해 등장한 비디오 게임 중 가장 큰 위안을 준 게임 중 하나입니다.

많은 기대작이 쏟아지는 한해였지만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위안을 주는 한편 내일을 기다리게 만들어 준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2020년 올해를 빛낸 비디오 게임으로 선정되기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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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참 힘들었다'는 생각이 앞서는 한해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라는 존재가 우리를 답답한 마스크 안에 가두게 했으며 가까운 사람과 만나는 일조차 조심스럽게 만들었죠.

갑작스럽게 달라진 생활 속에 닌텐도 스위치로 등장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올해 등장한 비디오 게임 중 가장 큰 위안을 준 게임 중 하나입니다.

'모여봐요'라는 정겨운 말처럼 플레이어는 무인도에서 마을 주민과 자연스럽게 만나고 모이게 됩니다.

처음엔 아무것도 없는 말 그대로의 무인도이지만, 소수의 마을주민과 함께 생활을 시작하며 플레이어의 노력으로 점차 발전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잡화점도 생기고 박물관도 생기면 주민도 점차 늘어나게 되면서 만남은 더욱더 많아지게 됩니다. 동물 주민들과 선물을 교환하거나 안부를 묻는 등 소소한 추억도 함께 쌓이면서 말이죠.

NPC와의 만남이 뭐가 그리 특별하겠나 생각도 들지만, 막상 마을 주민을 만나게 되면 개성 있는 말투와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며칠만 플레이하지 않아도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며 걱정도 하고 벌에 쏘이면 "얼굴이 왜 그러냐"며 약을 주기도 합니다. 또, 별명을 짓거나 독특한 말투를 가르쳐 주는 것도 가능해 마을 주민의 만남은 늘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느낄 수 있는 작은 재미입니다.

마을 주민과 만남으로 조금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친구의 섬에 놀러 갈 수 있습니다. 자기 스타일대로 꾸민 집을 구경하는 '랜선 집들이'의 재미도 쏠쏠합니다.

여기에 내가 가진 레시피와 가구를 선물해 주거나 함께 낚시하는 등 소소한 활동도 함께 할 수 있어 지금과 달리 평범했던 일상의 모습 일부를 게임 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는 매일의 소중함과 내일을 기대하게 만드는 계절 업데이트를 선보였습니다.

여름에는 바다에 뛰어들어 수영과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한편 마을 광장에서 다 함께 불꽃 축제를 지켜보며 계절을 마무리했습니다.

또, 가을에는 핼러윈과 추수감사절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이벤트 등 시즌별 주요 이벤트를 거치며 최근에는 통 체감하기 힘든 사계절의 변화를 게임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어에게 매일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 준 점에서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콘텐츠 업데이트를 이어왔다기보다는 추억을 업데이트해 줬다는 평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많은 기대작이 쏟아지는 한해였지만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위안을 주는 한편 내일을 기다리게 만들어 준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2020년 올해를 빛낸 비디오 게임으로 선정되기 충분합니다.
최종봉 기자 konako12@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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