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민호 전복]입국 못한 인도네시아 가족들도 "빠른 수색 당부"

오현지 기자 2020. 12. 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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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인 32명민호 인도네시아 선원들의 가족들 대신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영사가 제주를 찾아 빠른 수색작업을 당부했다.

31일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한림선적) 전복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인도네시아 선원 가족들은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에 입국할 수 없어 현지에서 애만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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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영사, 제주서 문성혁 장관 만나
31일 오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된 제주항에서 인도네시아 영사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2020.12.31 /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발이 묶인 32명민호 인도네시아 선원들의 가족들 대신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영사가 제주를 찾아 빠른 수색작업을 당부했다.

31일 저인망어선 32명민호(39톤·한림선적) 전복 사고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인도네시아 선원 가족들은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에 입국할 수 없어 현지에서 애만 태우고 있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온다하더라도 방역지침에 따라 2주간 국내서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명민호 선원 7명 중 3명이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으로 확인됐다.

푸지 바수키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 영사는 이날 한국에 올 수 없는 현지 가족들을 대신해 명민호 선체가 좌초돼 있는 제주항을 찾았다.

현장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난 푸지 바수키 영사는 "날씨가 허락하는 한 정부가 빠르게 수색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가족들은 수색작업 후 실종자를 찾게 되면 본국으로 보내주길 원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장관으로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최대한 빠르게 수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명민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돼 현재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총 7명의 승선원이 탑승한 32명민호는 지난 29일 오후 4시쯤 서귀포 성산항에서 출항해 제주시 한림항으로 향하다가 3시간여 만에 전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초 신고는 오후 7시27분쯤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접수됐으나 이후 선체가 파도에 떠밀려 오후 9시8분쯤 제주항 북서쪽 1.6㎞ 해상에서 발견됐다.

이어 30일 새벽 구조작업 중 선체가 강풍과 큰 파도에 휩쓸려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혔다. 이 충돌로 선체 일부가 파손돼 유실된 상태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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