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증시] 코스피, G20 중 상승률 1위..저점 대비 2배 급등

김종성 2020. 12. 3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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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는 '동학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각종 신기록이 속출하며 새 역사를 쓴 코스피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단연 돋보이며 G20 국가 증시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기와 시장 유동성 증가에 힘입어 올해 일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12조2천억원을 기록, 지난해(5조원)보다 144.5% 증가했다.

이날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조1천984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역대 2번째 개인 순매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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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47.5조 순매수..사상 최고치 랠리 3000P 눈앞
지난 30일 부산시 남구 한국거래소 부산본사에서 열린 '2020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올해 코스피는 '동학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각종 신기록이 속출하며 새 역사를 쓴 코스피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단연 돋보이며 G20 국가 증시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회복도 빨라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는 2873.47로 한 해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자 지난해 말(2197.67)보다 30.8% 상승한 수준으로,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국별로는 터키가 27.6%를 기록해 2위에 올랐고 일본은 16.5%로 4위, 미국은 15.4%로 6번째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중국은 전날 기준으로 10.8% 상승해 7위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증식 폭락 이후에도 주요국 대비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지난 3월 19일 연중 최저점(1439.43)을 기록한 이후 118일만에 전년 말 지수를 회복했다. 이는 G20 국가 중 아르헨티나(76일) 터키(91일) 중국(101일)에 이어 4번째다.

미국(158일), 일본(214일)보다 훨씬 빠르고, EU는 여전히 전년 말 주가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빠른 증시 회복력이 돋보였다. 올해 저점 대비 수익률은 99.6%에 달한다.

◆코스피 랠리 이끈 '동학개미'…47.5조 순매수

증시 회복과 신기록 랠리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년간 역대 최대인 47조5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종전 최대치인 2018년 7조원보다 7배 가까이 폭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기와 시장 유동성 증가에 힘입어 올해 일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12조2천억원을 기록, 지난해(5조원)보다 144.5% 증가했다. 개인 거래 비중도 1년 새 47.5%에서 65.8%로 크게 높아졌다. 같은 기간 외국인 거래비중은 28.4%에서 16.3%로, 기관은 23.1%에서 16.9%로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를 누를 때마다 개인이 물량을 받아내며 주가를 방어했다.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4조5천657억원, 기관은 25조5천346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9조5천952억원)였고 삼성전자우(6조1천13억원), 현대차(2조5천900억원), NAVER(2조52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행태도 코로나19 초기 단기 변동성 추구형 상품에서 언택트(비대면)와 2차전지, 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종목 중심으로 변했다.

◆예탁금·'빚투' 최대…'배당락일=하락' 공식도 깼다

'동학개미' 열풍에 올해 주식거래활동계좌는 연초 2천936만개에서 연말 3천548개로 612만개(20.7%) 증가했다. 올해 초 29조8천599억원이었던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64조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도 사상 최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들의 신용잔액은 19조3천401억원(30일 기준)까지 늘었다. 지난해 말(9조2천181억원)의 두 배에 달한다.

동학개미의 힘은 증시의 공식도 깨트렸다. 일반적으로 배당락일에는 주가 하락이 나타나지만 올해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한 것이다.

지난 29일 배당락을 앞두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현금배당락 지수를 전날 종가보다 1.58% 낮게 잡았지만 당일 코스피는 0.42% 올랐다. 배당락지수를 고려하면 이날 사실상 2%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이날 개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조1천984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역대 2번째 개인 순매수 기록이다.

김종성기자 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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