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행 예약한 김하성..키움 대안은 김혜성과 외국인 타자

나연준 기자 2020. 12. 3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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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하성(25)의 행선지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키움 히어로는 앞으로 국가대표 유격수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됐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하성의 행선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정해졌다.

김하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였다.

강한 어깨와 수비력, 타격 능력까지 갖춘 김하성은 리그 최고의 유격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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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2020.8.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하성(25)의 행선지가 사실상 결정되면서 키움 히어로는 앞으로 국가대표 유격수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됐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김하성의 행선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정해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2500만달러(약 271억원)에 달한다. 메디컬테스트 등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입단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였다. 2014년 데뷔 이후 2015년부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당시 키움은 강정호를 미국으로 보내 걱정이 많았지만 김하성이 빠르게 그의 빈자리를 채웠다.

김하성은 2016년 20홈런-20도루(28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2017년 3할 타율도 돌파했다. 올해는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고 최근 3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도 놓치지 않았다. 강한 어깨와 수비력, 타격 능력까지 갖춘 김하성은 리그 최고의 유격수가 됐다.

이런 선수를 또 보내야 하는 키움은 고민이 컸다. 공수에서 김하성의 존재감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게 쉽지 않은 탓이다.

그래도 대안은 있다. 2021년 프로 5년차에 돌입하는 김혜성(21)이다.

김혜성은 2020시즌 유격수를 비롯해 2루수, 3루수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김혜성의 다재다능함은 키움이 상황에 맞춰 내야를 운영하는데 도움을 줬다.

수비력도 나쁘지 않다. 김혜성의 올해 수비율은 0.983으로 김하성(0.960)보다도 좋았다. 유격수로서도 441⅔이닝을 소화, 실책을 단 4개밖에 범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에디슨 러셀도 김혜성의 수비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공격에서는 김하성을 대체하기는 어렵다. 김혜성은 2020시즌 타율 0.285 장타율 0.399 7홈런 61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타율, 장타율, 홈런, 타점 등 모두 데뷔 후 최고였지만 김하성에 미치지는 못했다.

키움은 외국인 타자로 이런 부족함을 채워야 한다. 아직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지 못한 키움은 타격에 중점을 두고 선수를 찾고 있다. 김하성이 알려진 것처럼 총액 2500만달러에 계약한다면 500만달러(약 54억원)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어 실탄이 두둑해지는 것은 구단에게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키움은 2020시즌 테일러 모터, 러셀 등을 외국인 타자로 기용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KBO리그 적응에 실패하며 아쉬움만 남겼다. 김하성이 떠나면서 2021시즌 외국인 타자의 활약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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