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당대회서 입장변화 가능성..남북대화 제의 여부 주목"

권다희 기자 2020. 12. 3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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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있으며, 남북대회 제의 여부 등을 주목하고 통일부가 31일 전망했다.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북한 8차 당대회 관련 참고자료'에서 당 대회 중 나올 북한의 대외 메시지 전망과 관련,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고려한 전향적 입장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남북대화 제의 등 대남 메시지 발신 여부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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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미 새 행정부 의식한 온건기조 대외 메시지 예상"

북한이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전향적으로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있으며, 남북대회 제의 여부 등을 주목하고 통일부가 31일 전망했다.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북한 8차 당대회 관련 참고자료'에서 당 대회 중 나올 북한의 대외 메시지 전망과 관련,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고려한 전향적 입장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남북대화 제의 등 대남 메시지 발신 여부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또 통일부는 북한이 미국의 새 행정부를 의식한 온건기조의 대외 메시지 전달과 자주·평화·친선 및 국제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러시아 및 쿠바 등과의 친선도 강조할 것으로 봤다.

북한 대내적으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위 격상·강화가 당 대회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 권력기구 개편, 당 대회 정례화, 당 조직개편 및 세대교체 등 지도부 재정비 여부도 주목했다. 구체적으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새로운 지위를 맡을 가능성 및 '군정지도부' 공식화 여부 등을 거론했다.

이와 함께 새 전략노선 발표, '사상교양' 강화와 '당규약' 개정, 군사력 강화 조치와 군에 대한 당의 통제 강화 방안이 발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제 분야에서는 자력갱생 기조를 유지하는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2021~2025년) 발표가 예상된다. 통일부는 경제 분야와 관련, "남한을 포함 국제사회와의 협력 의지 표명 등에 주목한다"고 했다.

북한이 '2021년 1월 초순'으로 밝힌 당 대회의 구체적 시기 및 규모와 관련해서는 80일 전투(10월 12~12월30일) 결산과 별도 '신년사' 발표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소는 인원과 동절기임을 감안할 때 7차 당 대회가 열린 '4.25 문화회관'이 유력하다고 봤다. 규모는 "7차 당대회와 비슷한 규모가 예상되나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예상했다. 7차 당대회에는 당대회 대표자 3667명, 방청자 1387명 등 총 5054명이 참가했다.

당대회 전후 행사로는 당 창건일(10월10일) 수준의 군중 동원 행사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016년 7차 당대회의 경우 당대회(5월 6~9일) 직후 평양시군중대회와 횃불행진 등을 10일에 진행했다.

당대회 후에는 다음달 하순 개최를 예고한 최고인민회의에서 당 대회 결정을 바탕으로 연단위(2021년) '경제계획' 확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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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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