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증여.. 경남·제주 빼고 다 작년보다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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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보유 아파트를 배우자나 자녀 등에게 넘긴 '증여'가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양지영R&C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통해 올해 1~11월 아파트 증여 거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국에서 총 8만1968건으로 조사됐다.
전국 16개의 시도별 중 작년 대비 아파트 증여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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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보유 아파트를 배우자나 자녀 등에게 넘긴 ‘증여’가 경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양지영R&C연구소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통해 올해 1~11월 아파트 증여 거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국에서 총 8만1968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증여 거래량인 5만8117건보다 41% 증가한 것이다.
전국 16개의 시도별 중 작년 대비 아파트 증여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세종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의 올해 아파트 증여 거래량은 995건으로 작년 222건보다 무려 348%가 증가했다.
세종시 다음으로는 서울시로 작년 1만1187건에서 올해 2만1508건으로 92% 증가했다. 이어 부산시 87%(2757건→5155건), 인천 64%(3297건→5392건), 대전 63%(1456건→2375건), 대구 55%(3177건→4914건), 충남 48%(1521건→2257건) 등의 순으로 수도권과 광역시 중심으로 증가량이 많았다.
전국 아파트 증여 거래량은 지난 6월 6133건에서 7월과 8월에 각각 1만4153건, 8668건으로 대폭 늘었다가 9월과 10월에는 7299건, 6775건으로 잠시 줄었지만 11월에는 9619건으로 다시 늘었다.
서울도 6월에 1473건에서 7월 3362건, 8월 2768건, 9월 2843건, 10월 1744건에서 11월에는 2400건으로 증여 거래량이 확연하게 늘었다.
양지영 소장은 “양도세에 대한 부담감과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으로 매도보다는 증여를 선택하는 다주택자들이 많다”면서 “정부가 보유세는 물론 증여취득세율도 높였는데도 불구하고 증여 거래량이 늘고 있는 것을 감안, 정부는 시장에 매물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다른 거래세 인하 등의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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