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연락채널 완전 단절..멈춰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하영 2020. 12. 3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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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멈춰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열차는 올해에도 전혀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북한의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남북 간에는 모든 연락 채널도 단절된 상태입니다.

올 한 해 동안 꽉 막혔던 남북관계를 지성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4·27 판문점선언의 결실이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북한의 연락사무소 건물 폭파와 함께 남북 간 모든 연락 채널은 끊겼습니다.

<조선중앙TV> "엄중한 현 사태가 쓰레기들의 반공화국 삐라 살포 망동과 그를 묵인한 남조선 당국 때문에 초래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최악까지 치달았던 남북관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며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듯싶었지만, 지난 9월 서해상에서 발생한 북한군의 남측 공무원 총격 사살 사건으로 다시 얼어붙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이례적으로 남쪽 국민을 향해 사과하며 파국은 막았지만, 남북관계의 유턴은 없었습니다.

올해 남북관계가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었던 가장 큰 원인은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위기였습니다.

<조선중앙TV> "세계적인 악성 바이러스(코로나19)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하시면서…"

코로나 방역을 국가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놓은 북한은 국경을 봉쇄하고 외부와의 모든 연결 고리를 다 차단해버렸습니다.

당연히 남북관계와 북미대화도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배경 때문에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면 남북관계에 숨통이 트일 수도 있다는 희망 섞인 관측도 나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사랑하는 남녘의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정히 보내며 하루빨리 이 보건 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합니다."

북한이 내년 1월 초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내놓을 대남·대미 메시지에 따라 한반도 정세의 향방이 정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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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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