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2.7% "식량 충분하지 않아"..푸드뱅크 수요 60%가량 폭증

장서우 기자 2020. 12. 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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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미국에선 8명 중 1명이 생존과 직결되는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

미국 국세청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간 '식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12.7%로, 8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31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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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에 묻혀버린 2020… 세계는 어떻게 변했나

日 국민 51% “팬데믹 생활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미국에선 8명 중 1명이 생존과 직결되는 ‘식량 부족’을 겪고 있다. 일본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전체 국민의 과반이 팬데믹 이후 생활이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세청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간 ‘식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12.7%로, 8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지지(時事)통신이 31일 전했다. 미 전역에서 200개 이상의 푸드뱅크(식량 무료 배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피딩 아메리카’는 올해 식량 부족을 경험한 미국인이 약 5000만 명, 즉 6명 중 1명꼴인 것으로 집계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미국에서 올해 푸드뱅크 수요는 지난해보다 60%가량 폭증했다. 푸드뱅크 사업에는 예약제가 도입돼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이 11~12월 우편을 통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일본 응답자의 51%가 ‘코로나19 이후 생활이 어려워졌다’(‘크게’ 12%, ‘어느 정도’ 39%)고 답했다. 직업별로 나눠 보면 자영업자가 68%로 비율이 가장 컸고, 제조·서비스업 종사자(58%)도 상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은 경제 회복보다 방역을 우선해야 한다는 비율이 69%로 반대(26%) 의견을 크게 웃돌았다.

장서우 기자 suw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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