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 역대급 골 내준 골키퍼 "역사상 최고 선수 인정" 쿨한 축하
[스포츠경향]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게 굴욕을 당했던 골키퍼가 메시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터뜨린 644골 가운데 가장 역대급으로 2007년 헤타페전에서 나온 골이 종종 회자된다. 약관의 메시가 중앙선 아래에서 볼을 잡아 순식간에 상대 수비 2명을 벗겨낸 뒤 질주해 잇달아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까지 완벽하게 따돌려 넣은 골이다.
이 골은 오랫동안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려온 메시의 레전드 골이다. 당시 홈 경기장은 그야말로 믿기지 않는 환상적인 골에 바르셀로나 동료와 코칭스태프, 모든 관중까지 탄성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 골을 내준 당사자들에게는 아픔이고 치욕일 수 있었다. 특히 골키퍼 루이스 가르시아는 메시의 몸동작에 그대로 나가 떨어지며 골문을 내준 뼈아픈 기억이 될 법하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그 메시가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대기록을 세우자 가르시아는 웃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메시가 역대 단일 클럽 최다골인 644골을 터뜨린 것에 누구보다 축하했다. 미국 맥주회사 버드와이저가 메시의 기록을 기념해 그에게 골을 내준 골키퍼를 찾아가 644가 적힌 특별 맥주를 주는 이벤트를 반겼다.
맥주를 받아든 가르시아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골을 허용할 때 행복해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것은 역사상 최고의 선수에 대한 인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났고 그와 대결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1999년부터 스페인 무대에서 뛴 가르시아는 2014년까지 꼭 300경기를 뛰고 은퇴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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