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朴경남교육감 '민노총 특혜' 정규직 전환 당장 접으라

기자 2020. 12. 3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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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출신인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사실상 '민노총 특혜'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관할 초·중·고교에 지난 24일 보낸 공문을 통해 '방과 후 학교 자원봉사자를 주 40시간 무기계약직인 교육공무직으로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30일 보도됐다.

일종의 보조원인 '방과 후 코디'직을 교육공무직으로 전환하더라도 시험 통과는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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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출신인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사실상 ‘민노총 특혜’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관할 초·중·고교에 지난 24일 보낸 공문을 통해 ‘방과 후 학교 자원봉사자를 주 40시간 무기계약직인 교육공무직으로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30일 보도됐다. ‘방과 후 실무사’라는 없던 직종까지 새로 만들어 내년 3월 1일 348명을 일괄 전환하는 일정도 예고했다.

교육공무직은 시험을 통한 공채가 원칙·기본이다. 경쟁률은 최고 90 대 1이 넘는다. 일종의 보조원인 ‘방과 후 코디’직을 교육공무직으로 전환하더라도 시험 통과는 당연하다. 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한 이들이 올해 초부터 정규직 전환을 강력히 요구하자 입장을 돌변한 박 교육감이 면접만 거치는 무시험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은 취업준비생들에게 피눈물도 흘리게 한다. 한 지망생이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공개 채용을 위해 노력하는 평범한 대한민국 취업준비생에게 좌절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경남교육청의 계획을 재고해 달라’며 호소한 이유다.

박 교육감은 빗나간 방침을 당장 접어야 한다. 교육공무직 공채 제도 시행 전이거나, 경력 가산점 사례를 왜곡해 “(다른 교육청도) 전환해준 시도가 많다”고 둘러대선 안 된다. ‘정규직 전환의 불공정’ 상징인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빗대 ‘제2 인국공 사태’라는 지적이나마 경청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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