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의장 공식사과 "부적절한 행동 사과, 법적 조치 철회"[오피셜]

2020. 12. 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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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허민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KBO로부터 2개월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 허민 의장이 31일 구단을 통해 사과문을 내놨다. 허 의장은 2019년 6월 2군 선수들을 상대로 '야구 놀이'를 한 사실이 드러났고, 최근 은퇴한 이택근이 이와 관련해 KBO에 징계를 요구했다. 다음은 허민 의장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서울히어로즈 이사회 의장 허민 입니다. 먼저 논란이 된 과거 훈련 외 시간의 비공식적 투구와 관련해, 불편함을 겪었을 선수 및 야구 관계자 분들 그리고 KBO리그의 근간인 팬 분들께 늦게나마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한 구단의 이사회 의장 신분으로, 대단히 부적절하고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으며, 그간 야구계를 걱정하시는 안팎의 우려에 충분히 공감하며, 과거 논란 당시 공식적인 사과의 시기를 놓쳐, 이제서야 말씀 드리는 점도 사과드립니다.

또한 그 동안 한국 프로야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일구회,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에서 지적해 주신 점을 겸허히 수용해 선수 권익 보호에 세심하지 못했던 점을 되새기겠으며, 향후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더불어, KBO 징계에 대해 법적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도 철회하겠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의 근간인 팬 분들과 선수 분들이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프로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서도 사과드립니다.

직무정지 기간 이후 구단 이사회 의장 본연의 역할만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며, 오늘 발표된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주주총회에서 승인된다면 책임경영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서울히어로즈 선수단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 선수단 전체의 권익 보호 및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진지하게 성찰하고 고민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프로야구의 근간인 팬과 야구인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허민 의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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