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추진 체계, 차기호위함 2번함 '경남함' 해군 인도

김관용 2020. 12. 31.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위사업청은 31일 차기 호위함(FFX) 사업인 울산급 배치(Batch)-Ⅱ의 두 번째 함정 '경남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군은 차기 호위함 배치-Ⅱ에 전투함 최초로 추진전동기와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배치-Ⅱ 사업의 1번함인 대구함은 현재 작전에 투입된 상태며 2번함인 경남함은 이날 해군에 인도돼 작전 투입을 위한 전력화 과정을 거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번함 대구함 이어 2번함 실전투입 준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연내 적기 인도
2023년까지 차기호위함 총8척 확보 예정
해역 함대 주력 전투함으로 활약 기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은 31일 차기 호위함(FFX) 사업인 울산급 배치(Batch)-Ⅱ의 두 번째 함정 ‘경남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울산급 배치-II 사업은 해군에서 운용하고 있는 노후화 한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을 대체하는 2800톤급 최신예 호위함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이다. 해군은 지난 2010년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 도입을 추진했다.

이 추진체계는 평상시 소음이 작은 추진전동기(전기 모터)로 운용하다가 고속항해 시에는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빠르게 항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조용하기 때문에 잠수함이 탐지하기 어렵도록 은밀히 항해할 수 있고, 필요시에는 신속히 접근·회피가 가능해 대잠 작전에 유리하다. 이에 따라 해군은 차기 호위함 배치-Ⅱ에 전투함 최초로 추진전동기와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한국 해군 최초의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를 탑재한 울산급 배치(Batch)-Ⅱ 1번함 대구함이 항진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배치-Ⅱ 사업의 1번함인 대구함은 현재 작전에 투입된 상태며 2번함인 경남함은 이날 해군에 인도돼 작전 투입을 위한 전력화 과정을 거친다. 3번함과 4번함인 서울함 및 동해함은 진수 단계까지 마쳤다. 배치-Ⅱ 사업은 총 8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2023년까지 해군에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해군은 차기 호위함 사업 배치-Ⅲ를 통해서도 총 6척을 확보한다. 이 역시 전기 추친 체계와 가스터빈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2번함 경남함은 2016년 10월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를 시작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외교부와 해군,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련 기관의 협업으로 납품 시기를 맞췄다.

경남함 역시 기존 호위함 및 초계함에 비해 수상함과 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공격능력과 대공 방어능력이 향상됐다. 각종 탐지장비와 무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지휘통제를 자동화한 전투체계까지 국산화했다.

정삼 방위사업청 전투함사업부장(해군준장)은 “스텔스 설계 적용과 대잠능력이 향상된 경남함을 해군에 인도함으로써 해역함대 주력 전투함으로 활약이 기대된다”면서 “각종 무장과 전투체계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방위 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울산급 배치(Batch)-Ⅱ 형상 및 기본 제원 (출처=방위사업청)

김관용 (kky144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