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철 "정쟁 대상 아닌 국민통합 토대 닦는 보훈돼야"

배상은 기자 2020. 12. 31. 11: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기철 신임 국가보훈처장은 31일 "정쟁의 대상이 아닌,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과 미래 번영을 위한 국민통합 시대의 토대를 닦는 '보훈'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처장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독립·호국·민주의 각 분야별 정책수립과 시행에 있어 만전을 기하면서도 균형감을 잃지 않도록 항상 신중하고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가보훈처장 취임사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보상·공훈"
코로나 시대 맞춤 보훈 및 고령 유공자·가족 지원 강조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 참모총장을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2020.12.20/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황기철 신임 국가보훈처장은 31일 "정쟁의 대상이 아닌,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과 미래 번영을 위한 국민통합 시대의 토대를 닦는 '보훈'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처장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독립·호국·민주의 각 분야별 정책수립과 시행에 있어 만전을 기하면서도 균형감을 잃지 않도록 항상 신중하고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창군 원로 백선엽 장군을 비롯 친일 경력 인사의 국립묘지 안장과 약산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등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중인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황 처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독립·호국·민주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애국의 세 기둥 이라고 하셨다"며 "때문에 우리는 그 애국의 세 기둥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국민들의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한 가장 큰 매개가 보훈"이라며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보상을 하고, 그 분들의 공훈을 널리 알려내는 것, 그리고 우리 국민과 미래 세대들에게 그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것이 바로 ‘보훈’"이라고 강조했다.

황 처장은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지속에 따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보훈 역시 그에 맞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선양과 예우 등 국가보훈처의 여러 업무에 있어 비대면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를 꼼꼼하게 살피고, 기존의 대면 업무 역시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민하고 보완해야한다"며 "특히 고령의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분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는 노력에 전력을 다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 분들을 존경하고 본받는 여건을 만드는 보훈문화를 확산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온라인 홍보와 교육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baeba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