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KPGA 코리안투어 키워드는 '화려한 뒤집기'

백승철 기자 2020. 12. 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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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스골프 KPGA오픈 역전 우승을 포함해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유일한 다승자 김한별 프로. 사진제공=KPGA
▲헤지스골프 KPGA오픈 역전 우승을 포함해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유일한 다승자 김한별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2020시즌의 모든 정규 대회를 안전하게 마쳤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연말 대상 시상식이 취소되었지만, 31일 오후 6시 30분 방영하는 특집 프로그램 ‘2020 KPGA 코리안투어 PLAYERS OF THE YEAR’로 한 해를 마감한다.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부산경남오픈부터 시즌 마지막 대회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총 11개 대회(총상금 94억원)가 개최된 이번 시즌에도 선수들은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골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7개 대회서 선보인 ‘뒤집기’

11개 대회 가운데 무려 7차례나 우승자가 마지막 날 역전극을 펼치며 정상을 밟았다.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맞은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적이 드물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는 의미다.

2020시즌 첫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지훈(34)은 선두에 5타 차 공동 14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섰고,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펼쳐진 KPGA 오픈 챔피언 이수민(27)은 1라운드 때 공동 56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 공동 27위, 3라운드 공동 9위로 상승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 무려 20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우승을 거머쥐었다.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신고한 김성현(22)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차 공동 8위에 자리했지만 최종라운드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3라운드 54홀 경기로 열린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이태희(36)는 공동 2위로 대회 최종라운드에 임했다. 4홀을 남기고 단독 선두에 3타 차 뒤져 있었으나 막판에 대역전극을 펼치며 우승했다.

헤지스골프 KPGA오픈에서는 김한별(24)이 3라운드까지 1타 차 공동 3위에 위치했고 최종일 무려 8타를 줄인 뒤 연장전을 거친 뒤 정상에 올랐다. 김한별은 이후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도 1타 차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 경기를 시작했고 하루에 4타를 줄여 역전승을 이뤄냈다.

시즌 최종전에서는 3라운드까지 3타 차 공동 8위였던 한승수(34·미국)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며 꿈에 그리던 KPGA 코리안투어 첫 승을 달성했다.

이목을 집중시킨 다양한 기록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홀인원 기록한 이동민 프로. 사진제공=KPGA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홀인원 기록한 이동민 프로. 사진제공=KPGA

2020년 KPGA 코리안투어에는 총 6개 홀인원이 나왔다. 개막전에서 올해 1호 홀인원을 작성한 이동민(35)은 바로 다음 대회인 군산CC오픈에서도 에이스에 성공하며 투어 역대 최초 2개 대회 연속 홀인원의 진기록을 세웠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홀인원한 박정민(27)은 약 8,300만원 상당의 제네시스 GV80을 홀인원 부상으로 받아 부러움을 샀다.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홀인원으로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은 선수는 박정민이 유일하며 2020년 가장 높은 금액의 홀인원 부상이다.

장타상을 차지한 마이카 로렌 신(24·미국)이 기록한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2.438야드는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장거리 기록이다. 이 부문 기존 기록은 2012년 장타왕에 오른 김봉섭(37)이 그 해 작성한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9.087야드였다.

2020시즌 버디는 총 12,215개가 나왔다.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한 ‘버디 사냥꾼’은 이재경(21)으로, 154개의 버디를 잡았다. 10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3회 포함 모두 컷을 통과한 이재경은 총 38개 라운드에서 평균 버디율 24.444%를 기록했다.

이글은 총 204개가 나왔으며, 가장 많은 이글을 뽑아낸 선수는 6개의 이글을 잡아낸 이창우(2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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