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연내 무산..정의 "정치, 일하다 죽는 대한민국 방치"

정윤미 기자 2020. 12. 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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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31일 "여의도 정치는 일하다 죽는 대한민국을 여전히 방치했다"며 "국민 여러분이 매일 하는 '갔다 올게'라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했지만, 제대로 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될지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정문 앞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 단식농성장에서 당 상무위원회의를 열고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지 못한 우리 정치에 대해 공당의 대표로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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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이낙연·김종인 회동, 어떠한 절실함도 없어"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 김용균씨 모친 김미숙씨, 김종철 대표, 고 이한빛PD 부친 이용관씨. 2020.12.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31일 "여의도 정치는 일하다 죽는 대한민국을 여전히 방치했다"며 "국민 여러분이 매일 하는 '갔다 올게'라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했지만, 제대로 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될지 아직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정문 앞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을 촉구 단식농성장에서 당 상무위원회의를 열고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지 못한 우리 정치에 대해 공당의 대표로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30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긴급 회동과 관련해 "'중대재해기업보호법'에 불과한 정부안에만 공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국회 법사위 제1소위가 열렸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사실상 올해를 마무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부디 다른 정치, 보다 나은 사회를 기원한다,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라면 그동안 시행하지 않은 대책을 국민 앞에 선보여야 한다"며 "그러한 정부와 국가의 역할을 정의당은 꾸준히 요구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단식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 김용균씨 모친 김미숙씨, 강은미 원내대표, 고 이한빛PD 부친 이용관씨. 2020.12.3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중대재해법 통과를 위해 21일째 유족들과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강은미 원내대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결국 올해 안에 통과되지 못했다"며 "대체 국회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물을 수밖에 없는 12월 마지막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김 위원장 회동에 대해 "단 20여 분간 이어진 양당 대표의 만남에서 절박한 국민의 삶을 돌보는 어떠한 절실함도 책임 있는 정치적 결정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강 원내대표는 "다가오는 새해 정의당은 전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종부세, 보유세 실효세율 등을 높이고, 공공임대주택을 대폭 늘리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무엇보다 전국민 소득-고용보험제를 통해 사각지대를 좁히는 제대로 된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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