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끝 하루 남기고 누적확진자 6만명, 사망자 900명 넘겼다

3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967명, 사망자 21명 추가 신규 확진자 세 자릿수

이달 1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경자년 마지막 날인 3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67명이다. 지난 28일 80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줄곧 1000명이 넘다가 이틀 만에 세 자릿수로 떨어졌다. 누적 확진자는 6만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은 3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67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총 6만 740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 중 지역 확진자는 940명이고 수도권에서만 전체의 68.4%인 6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이고 사망자는 21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가 900명이 됐다. 치명률은 1.48%다. 전날인 30일 하루 검사 건수는 5만 4358건으로 29일 6만 1343건보다 6985건 적다.

전날 대비 수도권 확진자는 705명에서 643명으로 62명 줄었고 비수도권 확진자도 320명에서 297명으로 23명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6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219명, 부산 72명, 인천 59명, 강원 36명, 울산 35명, 대구 32명, 충북, 경북, 경남이 각각 22명, 충남 17명, 전북 11명, 제주 9명, 광주 8명, 대전 6명, 전남에서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중랑구 교회와 관련해 총 4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강원 동해·강릉 병원 관련 확진자 14명, 대구 수성구 용역업체 관련해 13명이 확진됐다. 울산 중구 선교단체 관련해서는 12명이 확진됐고 전남 광양시 교회 관련 10명, 전남 종교인 모임 관련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 취약 시설인 요양병원과 교정시설에서도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총 79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관련 190명,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 관련 105명,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 관련 76명이 확진됐다.

영국에서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가 30일 기준 28개국으로 퍼진 가운데 영국의 코로나19 확산세도 그칠 줄 모르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0일 기준 영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23명이며 사망자 수는 981명이다. 하루 전인 29일 5만 3135명에 이어 이틀 연속 5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 수는 1차 대유행 시기인 4월 이후 가장 많았다.

미국은 24일 이후 하루 확진자 수가 20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가 30일 21만 3213명이 확진되며 다시 20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 하루 사망자 수는 3439명으로 29일 역대 최고 기록인 3717명보다 조금 줄었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30일 기준 8232만 6447명이고 총 179만 6215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서는 올해 총 421만 3880건의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고 398만 2802건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17만 338건은 여전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우현 기자 mnch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