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동부구치소 코로나19는 미필적 고의 살해"

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2020. 12. 31. 1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세계 10대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공포에 질린 수용자들이 창밖으로 살려달라고 외치는 심각한 인권침해가 벌어졌다"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사태를 언급하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꼬집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일제히 정부 코로나19 대응 비판
김종인 "동부구치소 감염은 미필적 고의 살해"
안철수 "대통령 직접 국민께 코로나19 보고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모습. 박종민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세계 10대 경제 대국인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공포에 질린 수용자들이 창밖으로 살려달라고 외치는 심각한 인권침해가 벌어졌다"고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사태를 언급하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꼬집었다.

그는 "동부구치소 확진자는 단일시설 최대인 792명이며 심지어 사망자까지 발생했다"며 "초기 대응만 제대로 됐으면 막을 수 있었지만 정부의 안일한 대응이 참극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 지급도 이뤄지지 않았고, 접촉자 격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전수 검사도 늦어 명백한 초기 대응 실패이자 미필적 고의에 가까운 살인 행위"라며 "종교시설에 대해 압수수색, 구상권 청구 등 강경 대응한 정부가 동부구치소에도 동일한 잣대를 보이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창원 기자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백신의 구체적인 인도 시기와 확보 물량, 접종 준비에 대해 명확한 진실을 밝혀달라"고 압박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국민에게 코로나19 상황을 보고하라고 압박했다.

안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가장 먼저 할 일을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국민에게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대통령이 직접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을 포함한 전문가들의 조언, 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말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상황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로 코로나19 종식 발언을 할 때마다 국민은 허탈해지는 일이 반복될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어 안 대표는 △구체적인 백신 확보 현황 보고 △전국 공공병원의 감염병 전담병원 전환 △구치소 등 집단시설 전수조사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 개편 △변종 코로나 차단을 위한 입국금지 조치 △의사국가시험 재응시 기회 부여 등을 요구했다.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0hoon@cbs.co.kr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