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호위함 '경남함' 해군에 인도..장거리대잠어뢰 등 탑재

하이브리드 체계 및 스텔스 설계 적용

‘경남함’ 형상 및 기본 제원. /자료 : 방사청

[서울경제] 해군에서 운영 중인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할 차기호위함인 ‘경남함’이 도입됐다.

방위사업청은 두 번째 차기호위함인 2,800톤급 경남함을 해군에 인도했다고 31일 밝혔다.

2016년 10월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를 시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해 인도됐다.

경남함은 기존 호위함의 기계식 추진체계(디질엔진+가스터빈)와 달리 소음이 적은 첨단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추진전동기+가스터빈)를 적용했다. 구축함에만 탑재했던 예인선배열 음파탐지기(TASS)와 장거리 대잠어뢰를 탑재해 잠수함전 능력을 크게 보강했다. 선체는 적의 레이더 탐지율을 낮추도록 스텔스 설계를 적용했다.

‘경남함’ 능력 및 주요 임무. /자료 : 방사청

방사청은 “기존 호위함·초계함과 비교해 수상·잠수함 표적 탐지와 공격 능력, 대공방어 능력을 크게 향상했다”며 “탐지·추적레이더 등 탐지 장비를 비롯해 대함·대지 유도탄과 함포 무장 체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지휘통제를 자동화시킨 전투체계까지 국산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경남함에 이어 차기호위함 3~8번함을 차질 없이 건조해 2023년까지 모두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