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잡고 유럽파 영입..FC서울 본격 리빌딩 착수

안경남 2020. 12. 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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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신임 감독 체제에서 2021시즌 명가 부활에 나서는 프로축구 FC서울이 '베테랑'을 잡고 '유럽파'를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리빌딩 작업에 돌입했다.

박 감독 선임 후 조용한 겨울을 보내던 서울은 지난 29일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 수비수 오스마르와 재계약을 맺은 데 이어 하루 뒤인 30일엔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 리그에서 활동했던 측면 공격수 박정빈을 영입하며 선수단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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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신임 감독 체제에서 부활 목표
박주영·오스마르 재계약..'유럽파' 박정빈 영입
[서울=뉴시스]프로축구 FC서울, 박진섭 감독 선임 (사진 = FC서울 제공)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박진섭 신임 감독 체제에서 2021시즌 명가 부활에 나서는 프로축구 FC서울이 '베테랑'을 잡고 '유럽파'를 영입하는 등 본격적인 리빌딩 작업에 돌입했다.

서울에 2020년은 잊고 싶은 한 해였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했던 2018년보다 최악은 아니었지만, 시즌 도중 두 번이나 감독이 떠나는 등 구단 운영은 엉망이었다.

중국 슈퍼리그로 떠났다가 2018년 위기의 서울을 구하기 위해 돌아온 최용수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다시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감독 대행을 맡았던 김호영 수석코치도 파이널A(1~6위) 실패 후 팀을 떠났다.

지난 7월엔 반전 카드로 유럽 생활을 정리한 기성용을 친정으로 다시 데려왔지만,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박혁순 코치가 감독대행의 대행을 맡아 시즌을 마무리했고, 11월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는 P급 지도자 라이언스를 소유한 이원준 스카우트가 팀을 이끄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일어났다.

[대전=뉴시스]강종민 기자 = 15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16강전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 경기에서 서울 박주영이 패널티킥을 실수하고 있다. 2020.07.15. ppkjm@newsis.com

시즌 실패 후 차기 사령탑으로 외국인 감독을 검토하던 서울의 최종 선택은 지난 시즌 광주를 파이널A로 이끈 박 감독이었다.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서울과 박 감독의 접촉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우여곡절 끝에 박 감독이 서울의 수장이 됐다.

광주를 3년간 이끈 박 감독은 2019년 K리그1 승격과 2020년 광주의 창단 첫 파이널A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서울 구단은 "박 감독이 재미있고 역동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구단 철학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기대했다.

박 감독 선임 후 조용한 겨울을 보내던 서울은 지난 29일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 수비수 오스마르와 재계약을 맺은 데 이어 하루 뒤인 30일엔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 리그에서 활동했던 측면 공격수 박정빈을 영입하며 선수단 보강에 박차를 가했다.

2005년 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박주영은 2021년에도 서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고, 2014년 서울에 입단해 2016년 구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주장을 맡아 화제가 됐던 오스마르도 박진섭호의 시작을 함께한다.

[서울=뉴시스] FC서울 기성용이 3941일 만에 홈 복귀전을 치렀다. (제공=프로축구연맹)

서울 구단은 "두 선수 모두 투철한 프로정신과 자기관리로 유명해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서울 선수단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년 가까이 유럽 무대를 경험한 박정빈은 전북 현대로 임대 복귀한 한승규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기대를 모은다.

2010년 독일 볼프스부르크 유스팀에 입단해 2013년 1월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분데스리가 1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엔 덴마크, 스위스 리그 등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박정빈과 서울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월 포르투갈 알가르브에서 열린 전지훈련에서 세르베트(스위스) 소속으로 서울과 연습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당시 서울은 박정빈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고, 이후 꾸준히 교감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서울, 유럽파 공격수 박정빈 영입 (사진 = FC서울 제공)

박정빈도 "K리그로 온다면 꼭 서울로 오고 싶었다"라며 벌써부터 서울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서울의 2021년 1월은 더 바쁠 것으로 보인다. 오스마르를 제외한 외국인 선수 영입을 서둘러야 하며, 임대가 끝난 수비수 윤영선의 자리도 대체해야 한다. 추가적인 공격수 보강도 과제다.

동시에 코치진 구성을 마무리하고 선수 영입을 시작한 서울은 내년 1월7일부터 경남 거제에서 1차 동계훈련을 하며 새 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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