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고국에 100호골로 신년인사"

허종호 기자 2020. 12. 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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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2020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경기가 연기됐다.

손흥민(28·사진)은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을 다음으로 미뤘고, 한숨 돌리며 체력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EPL은 30일 밤(한국시간) 이사회를 열고 31일 오전 3시로 예정됐던 토트넘-풀럼의 경기를 연기했다.

EPL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구단의 경기는 연기하지만, 팀에 14명 이상의 선수가 뛸 수 있으면 경기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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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찰칵! 도전하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올 EPL 최종경기 풀럼戰 연기

지친 손흥민에 천금 같은 휴식

모레 밤 9시30분 리즈戰 출격

연거푸 미룬 토트넘 100호 조준

맨시티 추가감염 없어 훈련 재개

EPL “시즌 중단은 고려 안해”

토트넘 홋스퍼의 2020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경기가 연기됐다. 손흥민(28·사진)은 토트넘 통산 100호 골을 다음으로 미뤘고, 한숨 돌리며 체력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

EPL은 30일 밤(한국시간) 이사회를 열고 31일 오전 3시로 예정됐던 토트넘-풀럼의 경기를 연기했다. 연기는 킥오프 3시간 전에 확정됐다. EPL은 “풀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유증상자 급증을 이유로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토트넘의 다음 경기는 내년 1월 2일 오후 9시 30분 열린다. 토트넘은 홈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맞이한다. 리즈는 17년 만에 EPL로 승격한 팀. 토트넘과 리즈의 마지막 대결은 2013년 1월 잉글랜드축구협회컵 경기였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리즈를 처음 만난다. 손흥민은 토트넘 입단 이후 99득점을 올려 100호 골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토트넘은 7승 5무 3패(승점 26)로 7위, 리즈는 7승 2무 7패(승점 23)로 11위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체력 저하 탓으로 분석된다. 토트넘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8일까지 37일간 11경기를 소화했다. 3.36일마다 게임을 치른 셈. 손흥민은 11경기 중 10번 출장했다. 이번 경기 연기는 숨을 고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올해 손흥민에겐 고비가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팀의 최전방을 책임졌고 5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2월 팔 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장기간 결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3월 EPL이 중단되자 귀국, 해병대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영국으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수술이란 ‘악재’에도 지난 시즌 생애 처음이자 아시아인으론 처음으로 EPL ‘10(득점)-10(도움) 클럽’에 가입했고 올 시즌엔 가공할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득점 공동 2위(11골)이며, 1위 모하메드 살라(13골·리버풀)와는 2골 차이다. 손흥민은 4도움을 곁들여 공격포인트(15개)는 4위다.

손흥민은 올해 22득점과 10도움을 올렸고, 월드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8일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푸슈카시상은 헝가리 출신의 전설적인 골잡이 페렌츠 푸슈카시의 이름을 따 2009년부터 수상하고 있다. 전 세계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꼽아 시상한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70m가량 돌파하면서 6명을 제친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원더골’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EPL 2019∼2020시즌의 골도 차지했다. 물론 새해에도 손흥민의 득점포는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고 EPL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29일 예정됐던 맨체스터시티-에버턴전의 경기도 연기됐다. 맨체스터시티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 EPL 사무국에 따르면 21일부터 27일까지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14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9월 올 시즌이 시작된 이래 최다인 18명이 양성결과를 받았다.

EPL은 그러나 시즌 중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EPL은 “일부 구단을 제외하곤 코로나19 양성 진단이 적다”면서 “우리는 코로나19 프로토콜을 신뢰하고 있고 예정대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PL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구단의 경기는 연기하지만, 팀에 14명 이상의 선수가 뛸 수 있으면 경기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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