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사상 첫 파업 위기에 배재훈 사장 직접 노조 설득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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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사상 첫 파업의 갈림길에 선 가운데 배재훈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조정 회의에 참석해 노조 설득에 나선다.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배 사장은 이날 오후 중앙노동위원회 중재 하에 열리는 임금 및 단체협상안(임단협) 2차 조정 회의에 사측 대표로 참석한다.
임단협 협상과 관련해 HMM 사측은 1%대, 선원노조인 해원연합노조는 8%대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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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국내 최대 원양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사상 첫 파업의 갈림길에 선 가운데 배재훈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조정 회의에 참석해 노조 설득에 나선다.
3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배 사장은 이날 오후 중앙노동위원회 중재 하에 열리는 임금 및 단체협상안(임단협) 2차 조정 회의에 사측 대표로 참석한다.
임단협 협상과 관련해 HMM 사측은 1%대, 선원노조인 해원연합노조는 8%대의 임금인상률을 제시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해원연합노조는 채권단 관리 이후 8년간의 임금동결을 이유로 8%대의 임금인상률은 적정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측은 올해 흑자 전환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년 상황이 불확실하고, 채권단 관리체제인만큼 임금을 급격히 높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해원연합노조는 이날 조정이 무산될 경우 내달부터 파업 등 쟁의행위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악의 경우 노조원 단체로 사표를 제출하고, 선박 운항까지 중단하는 경우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 사장은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HMM은 물론 선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까지 영향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 직접 설득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진다.
HMM 관계자는 "파업에 들어갈 경우 운임 급등과 선박 부족으로 고통받는 수출기업에 파급이 미치고, '해운재건 5개년 계획'까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사장이 직접 나섰다"면서 "어떻게든 파업은 막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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