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보이 "'쇼미더머니9' 우승후보 수식어 부담됐다"[인터뷰①]
엠넷 '쇼미더머니9' 우승자로 우뚝 선 래퍼 릴보이(29, 오승택)가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쇼미더머니9' 우승 이후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릴보이는 지난 2015년 '쇼미더머니4' 출연 이후 5년 만에 재도전, 지난 18일 '쇼미더머니9' 결승 무대에서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서게 됐다.
2011년 긱스 멤버로 데뷔한 릴보이는 감성 힙합 히트곡 'Officially Missing You' 등 힙합 신에서 차별화된 음악성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릴보이는 이번 '쇼미더머니9' 우승과 함께 힙합 신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거듭나며 2020년 연말 자신의 존재감을 대중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릴보이는 먼저 '쇼미더머니9'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생각보다는 많이 실감이 나진 않는 것 같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럴 법도 했다. 아쉽게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등으로 생방송 공연 등이 관객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됐고 우승자로 선정된 직후에도 이전처럼 출연자 및 제작진과 이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할 수 없었다. 특유의 우승자로서 만끽할 수 있는 현장감이 없었다는 게 릴보이 입장에서 못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까 뒤풀이도 할 수 없었어요. 우승 축하도 지인들로부터 짧게만 받았고요. 우승을 한 시점도 새벽이어서 다들 일찍 들어갔거든요. 하하. 예전 같으면 본선 무대가 끝나고 나서 동료 출연진과 함께 섭외 받은 공연장에서 같이 무대도 소화하고 끝나고 밥도 같이 먹고 그랬었죠. '쇼미더머니4' 때도 방송 끝나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마스크도 안 쓰기도 해서) 알아봐 주시기도 했거든요."
인터뷰 당일 MBC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게스트 출연 스케줄을 소화한 릴보이는 현장에 자신을 보러 직접 온 팬들로부터 선물을 받으며 '쇼미더머니9' 우승 실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릴보이는 "특히나 추운 날씨에 아침 일찍 와주신 게 너무 고마웠다"라고 덧붙이며 "광고, 라디오 출연 제의도 오고 있고 특히 피쳐링 제의도 많이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내심 '쇼미더머니9'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던 릴보이는 막상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느라 우승 욕심이 머릿속에서 사라지기도 했다고 말을 이었다.
"'쇼미더머니4' 때는 중간에 탈락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우승을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기도 했으니까요. 우승을 하고 나니 해냈다는 기분은 들어요. 하하."
'쇼미더머니' 유경험자로서 후배(?)들과의 경쟁에 대해 느끼는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힙합 신에서 활동을 오래 했다고 하지만 오래 했다고 음악을 잘하는 건 아니니까요. 실력을 떠나서 그런 무대에서 나오는 게 선천적인 능력에 의해 발휘되는 것도 많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 봐도 잘하는 분들도 많아서 무대에서 어필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게 우승후보라고 말한 것도 부담이 됐죠. 제 생각에 '쇼미더머니'는 출연 경험이 있어도 따로 노하우라는 게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너무 힘들어요. 노하우라는 건 그래도 반복적으로 무언가를 할 때 생기는 데 '쇼미더머니'라는 무대는 시즌이 계속돼도 뭔가 계속 달라졌거든요."
릴보이는 자신이 우승할 수 있게 도움을 준 프로듀서 자이언티와 기리보이에 대해 남다른 감사를 전했다.
"사실 제가 많이 불안해하는 성격이고 자기 객관화도 안 되기도 하는데 자이언티 형은 그런 제 부족한 부분을 정서적으로 채워주셨어요. '너 충분히 잘하고 이대로 해도 문제없다'라고 얘기를 해주셨어요. 기리보이는 무대를 구상하는 데 있어서 '이런 식으로 하면 좋겠다'라는 어드바이스를 계속 도와줬죠."
릴보이는 '쇼미더머니9'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무대로 '크레딧'을 꼽았다. 릴보이의 '쇼미더머니9' 파이널 무대였던 '크레딧'은 자신만의 메시지가 오롯이 담기며 대중의 호평을 받을 수 있었다. 여기에 자이언티와 기리보이, 그리고 대세 래퍼 염따의 지원사격도 힘을 보탰다.
-인터뷰②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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