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존재감.. 김광현, 2020 MLB 신인랭킹 1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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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고 투수 중 한명인 김광현은 지난 시즌을 끝내고 야심차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했다.
이어 내셔널리그(NL)의 명문 세인트루이스가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 기대 속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런 시즌을 보낸 덕분에 이제 김광현에 대한 미국 현지의 평가도 사뭇 달라졌다.
MLB닷컴은 31일 2020년 빅리그에서 활약한 신인 선수 25명을 선정해 순위를 매겼는데 그는 13위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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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광현은 이 어려움을 실력으로 극복해냈다. 우여곡절 끝에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7월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개막전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세이브를 거뒀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구단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2주 이상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악재가 또 발생했음에도 김광현은 더욱 자신을 갈고 닦았고, 경기 재개 후에는 선발로 이동해 미국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매 경기 호투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높인 것. 결국, 올해 8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62의 뛰어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런 시즌을 보낸 덕분에 이제 김광현에 대한 미국 현지의 평가도 사뭇 달라졌다. MLB닷컴은 31일 2020년 빅리그에서 활약한 신인 선수 25명을 선정해 순위를 매겼는데 그는 13위에 선정됐다. 이 매체는 “32세의 루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완성에 크게 공헌했다. 신인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올렸다”고 2020년 활약을 정리했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는 활약이었다. 8경기 3승으로 승리를 많이 따내지는 못했지만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상대 타자들을 완벽히 제압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줬다. 피안타율 0.197, 이닝당 출루허용 1.03 등 세부 성적으로 확인하면 그의 활약은 더욱 빛난다.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을 받은 카일 루이스(시애틀 매리너스)가 1위로 뽑혔다. 루이스는 올해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출루율 0.364, 장타율 0.437, 11홈런, 28타점을 올렸다. 2021년 김하성과 팀 내 경쟁을 펼칠 샌디에이고의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위에 올랐다. NL 신인왕 데빈 윌리엄스(밀워키 브루어스)는 3위에 랭크됐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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