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한파엔 이것 미리 해둬야 차 안 퍼진다

박윤구 2020. 12. 3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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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부동액 사전 점검 필수
타이어 공기압도 주요 확인 대상
엔진 무리 없도록 급가속 지양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기업 K Car(케이카) 일산직영점에서 한 차량평가사 고객에게 차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케이카>
매세운 세밑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겨울철 안전운행을 위한 차량 점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0일 서울은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인 영하 18도까지 떨어졌고 충정도 전라도 곳곳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발령됐다. 새해에도 강추위가 이어진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내·외부 온도차로 인한 차량 결로 현상, 도로 표면에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블랙아이스(Black Ice)' 등 각종 사고 유발 요인도 늘어날 전망이다.

간단한 예방책으로 예기치 못한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운전자들이 한파에 대비해 미리 차량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직영 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는 오산동탄직영점의 최진연 차량평가사와 함께 한파 대비 겨울철 차량 점검 팁을 31일 공개했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추위에 방전되는 경우가 많은 배터리다. 배터리는 자동차 시동과 열선 등 전력 소모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부품이다. 이 때문에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배터리 역시 충전 성능이 빠르게 저하된다.

날이 추울 때에는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고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배터리 보온 커버나 담요 등으로 감싸놓는 것도 좋다. 주행 직전에는 30초 간격으로 10초 이내에 시동을 걸었다가 끄는 것을 5회 가량 반복하고 처음과 마지막이 별 차이가 없다면 안심해도 된다. 반응 속도에 차이가 크다면 차량 정비소 방문을 고려해야 한다.

배터리 만큼 운행 준비에 중요한 점검은 부동액이다. 부동액은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날이 추워지기 전에 미리 점검을 해야 한다. 부동액이 얼면 엔진 열로 화재가 발생하거나 라디에이터 등이 얼어 동파될 위험이 있다. 꼭 한파가 아니더라도 부동액은 2년, 4만㎞ 주행 주기로 교환이나 보충을 해주는 것이 좋다. 보충시에는 기존 부동액과 같은 색의 동일한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과 마모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눈이 오고 길이 얼면 특히 사고발생 위험률이 높아진다. 기온이 떨어지면 여름에 비해 타이어 공기압 역시 낮아지기 때문에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눈길, 빙판길에서의 접지력(타이어와 도로 노면의 밀착성)이나 제동력 향상을 위해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는 것도 좋다. '스노우 타이어'라 불리는 겨울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고무가 더 부드럽고 타이어 표면 패턴이 다르다.

아울러 엔진의 열이 제대로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차량을 급가속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짧게라도 예열을 하고 운전을 해야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량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최진연 케이카 차량평가사는 "다소 번거롭더라도 날이 추워지면 수시로 차량 안전 점검을 해주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습관이다"며 "코로나19와 한파로 인해 어느 때보다도 춥게 느껴지는 겨울이지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시고 안전운전 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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