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택 KBO 총재 신년사 "리그 산업화, 경기력 향상에 힘쓸 것"

이재상 기자 2020. 12. 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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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택 신임 KBO 총재©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 총재가 2021년 새해를 맞아 "리그 산업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경기력 향상에 힘 쏟겠다"고 신년사를 밝혔다.

정 총재는 31일 전한 신년사에서 "신축년 새해에 희망을 그리는 마음은 그 어느 해보다 간절하다"며 "지난해 코로나19로 큰 고난을 겪었다. 개막조차 불투명했던 리그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 위기가 있었지만 모두의 동참 속에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5월5일 뒤늦게 개막한 2020년 KBO리그는 144경기를 모두 무사히 완주했다. 포스트시즌 일정이 11월로 밀렸지만 큰 탈은 없었고 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정 총재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2021시즌도 완주할 것이란 각오를 나타냈다.

정지택 총재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난해 경험을 통해 더 안전한 2021시즌을 준비하겠다. 관중 제한, 수익 감소 등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정 총재는 리그 산업화와 경기력 향상 등에 힘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지택 총재는 "리그 산업화와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며 "미디어센터와 퓨처스리그서 시범운영된 로봇 심판 등 혁신적인 콘텐츠를 끊임 없이 개발해야 한다. 10개 구단과 함께 리그 산업화가 추진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력 향상은 끊임 없이 고민해야 할 핵심 가치"라면서 "우수 유망주 발굴과 육성 정책, 리그 전력 평준화 등을 위해 각종 제도 보완점과 개선 방향을 지속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재는 클린베이스볼 실현도 약속했다.

그는 "공정성 강화에 힘쓰고 KBO리그의 신뢰를 한층 공고히 하겠다"며 "심판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일부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공정한 리그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정지택 총재는 "2021년 여름에는 도쿄 올림픽이 예정돼 있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발과 전력분석 등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지택 총재의 신년사 전문.

야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매년 우리는 큰 희망을 그리며 새해 첫 날을 맞이해 왔습니다. 신축년 새해 아침은 희망을 그리는 마음이 어느 해보다 더 간절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라는 큰 고난을 맞았습니다. 개막조차 불투명했던 KBO리그는 국민 여러분께 위로가 되고, 희망의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 속 모두가 하나 되어 정규시즌 전 경기와 포스트시즌을 완주했습니다. 여러 위기도 있었지만 선수단을 비롯한 모든 리그 관계자와 팬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 속에서 모든 경기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는 여전히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O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철저한 방역 지침을 마련해 안전한 2021시즌을 준비하겠습니다. 관중 제한, 수익 감소 등 여러 악영향에도 대비해 리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습니다.

올해는 KBO 리그 출범 40년째가 되는 해입니다. KBO 리그가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숙원 과제이기도 한 리그 산업화와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이 반드시 실현 되어야 합니다. 또한, 지난해 설립된 KBO 리그 방송 중계 허브인 미디어센터와 퓨처스리그에서 시범 운영된 자동 볼 판정 시스템인 ‘로봇 심판’ 등과 같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콘텐츠를 끊임없이 개발해야 합니다. KBO와 10개 구단은 시대의 흐름과 팬들의 눈높이에 맞춘 리그 산업화가 추진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리그 산업화와 더불어 경기력 향상은 KBO 리그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핵심 가치입니다. 우수 유망주를 발굴해 이른 시기부터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질적 성장 중심의 육성 정책과 함께 리그의 전력 평준화를 위해 각종 제도의 보완점과 개선 방향을 지속적으로 살피겠습니다.

또한 클린베이스볼 실현을 위해 공정성 강화에 더욱 힘쓰고 KBO 리그의 신뢰를 한층 공고히 하겠습니다. 심판 판정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일부 선수들의 일탈 행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교육과 엄정한 제재가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공정한 리그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도쿄 올림픽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 야구가 다시 세계 정상에 올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발과 전력분석에 이르기까지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여전히 우리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 속에서 2021년 KBO 리그가 늘 옆에서 힘이 되는 친구처럼 여러분 곁에 함께 하겠습니다.

특별히 더 건강하고 희망찬 한 해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KBO 총재 정지택.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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