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신임 대사 다음달 부임할 듯..아그레망 '맞교환'

민선희 기자 2020. 12. 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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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에 주재하는 양국의 신임 대사가 다음달 공식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강창일 주일한국대사 내정자(68)가 최근 일본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외교 사절 파견에 대한 주재국의 동의)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한일본대사로 내정된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이스라엘 일본대사도 최근 한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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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주일본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주일대사)에 한일의원연맹 명예회장인 강창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뉴스1 DB) 2020.11.23/뉴스1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한국과 일본에 주재하는 양국의 신임 대사가 다음달 공식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강창일 주일한국대사 내정자(68)가 최근 일본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외교 사절 파견에 대한 주재국의 동의)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한일본대사로 내정된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이스라엘 일본대사도 최근 한국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일본이 강 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 부여를 거부하거나 시일을 일부러 끌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일 양국이 신임 대사에 대해 아그레망을 부여하면서 외교적 절차는 공식적이고 관례의 수준 안에서 진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양국이 대사를 교체하는 것은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강 내정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내는 등 정치권의 '일본통'으로 꼽히며, 아이보시 대사도 '지한파' 외교관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이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은 지난달 연이어 일본을 방문해 '도쿄올림픽' 협력과 한일관계 정상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다만 한일관계 개선이 의지만으로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일 갈등의 핵심인 강제징용 문제를 그대로 둔 채로 우리 정부가 제안을 해 봐야 일본 정부가 응할 가능성은 전무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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