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MLB.com 선정 '올해의 신인' 13위

[스포츠경향]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AP연합뉴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뽑은 2020년의 신인 중 13위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31일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신인 25명을 선정해 순위를 매기며 김광현을 13위로 올렸다.

김광현에 대해 “32세의 루키로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완성에 크게 공헌했다. 신장 경색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지만, 신인 선발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을 기록했다”고 올시즌 활약을 설명했다.

김광현은 야구인생의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올해 치열한 선발 경쟁을 거쳤고, 코로나19의 위기를 뚫은 뒤 시즌 개막 이후에는 신장 경색으로 응급실까지 실려가 잠시 이탈하는 고비를 맞고도 선발 자리를 지켜냈다. 야구를 하면서 평생 겪을까 말까 할 법한 일들을 죄다 겪고서도 8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 1.62로 호투했다. 이에 내년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의 확실한 선발감으로 이미 평가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가 뽑은 2020년의 신인 1위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은 외야수 카일 루이스(시애틀)다. 루이스는 올해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11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이 입단 합의한 샌디에이고의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위에 뽑혔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데빈 윌리엄스(밀워키)가 3위, 한국계 2세 투수인 데인 더닝은 18위에 올랐다. 올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뛴 더닝은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내년에는 텍사스에서 활약하게 됐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