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차 당대회로 2021년 새해의 문 여나..1일 개회 주목

최선영 2020. 12. 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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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제8차 대회로 2021년을 시작해 주목된다.

올해 예상치 못했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수해로 최악의 나날을 보낸 김정은 정권이 내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당 대회라는 북한 최대 정치행사를 통해 사회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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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개막 후 '사업총화보고'로 신년사 대체할 수도

(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제8차 대회로 2021년을 시작해 주목된다.

올해 예상치 못했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수해로 최악의 나날을 보낸 김정은 정권이 내년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당 대회라는 북한 최대 정치행사를 통해 사회 분위기를 일신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8차 당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12월 하순 이미 평양에 도착해 실무준비에 착수했으며 기록영화와 미술전시회를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8차 당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30일 대회에 참석할 대표자들에게 '대표증'을 수여한 만큼, 참석자들의 평양 도착은 지난 29일 이전일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대표증 수여식

대회 참가하는 대표자들이 이미 평양에 집결했다는 것은 당 대회가 곧 열릴 것임을 의미한다.

북한 전역에서 선발된 수천 명의 대표자들이 평양에 머무르면서 대회 준비를 하는 기간은 길어봐야 사나흘 안팎이다.

나름 여유를 갖고 준비했던 2016년 제7차 당 대회(5.6∼9) 때도 참석자들은 대회 나흘 전인 5월 2일 평양에 도착했고 이튿날 북한 매체들이 이를 보도했다.

남쪽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정기회의를 비롯해 주요 정치행사의 경우 참석자들의 평양 집결은 통상 하루 이틀 전 이뤄져 왔다.

이에 따라 이번 8차 당대회는 새해 첫날 개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파격적인 이벤트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통치 스타일상 힘겨운 한 해를 보내고 새롭게 전진하겠다는 각오로 신년 첫날을 개회날짜로 선택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북한은 지난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때 유례없는 '새벽 열병식'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당대회 첫날 '당중앙위원회 사업총화보고'로 신년사를 대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도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12.28∼31) 보고로 대신했다.

김 위원장은 신년 첫날 당대회 보고를 통해 문재인 정부와 새로 들어서는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향해 체제 수호에 기반한 대남·대미 노선과 정책을 선언하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 등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당대회 내년 초순에 개최키로…"대표자 자격심사·상정안건 채택" (서울=연합뉴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22차 정치국 회의가 개최됐다고 30일 보도했다. 이 회의는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8차 당대회를 내년 1월 초순(1∼10일)에 개회하겠다는 결정이 이뤄졌다. 또 분야별 대표자 자격심사와 상정 의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2020.12.30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앞서 제7차 당 대회 보고에서는 '경제·핵무력 병진'을 항구적 전략노선으로 선언하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발표했다.

김재룡 당 부위원장도 대표증 수여식에서 "제8차 대회는 사회주의강국 건설위업을 승리의 다음 단계로 확고히 올려세우기 위한 투쟁 노선과 전략 전술적 방침들을 제시함으로써 영광스러운 우리 당 역사에 새로운 전환의 이정표를 세우게 될 중대한 정치적 사변으로 된다"고 말했다.

ch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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