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위인데..' MLB.com, 김광현을 2020 신인 13위로 선정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2020시즌 신인 13위로 선정했다.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2020년 빅리그에서 활약한 신인 선수 25명을 선정해 순위를 매겼다.

김광현은 13위였는데 "32세의 루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완성에 크게 공헌했다. 신장 경색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지만, 신인 선발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김광현은 2020시즌을 8경기 7선발 39이닝 평균자책점 1.62로 마쳤다. 메이저리그에서 30이닝 이상 등판한 총 158명의 투수 중 김광현의 평균자책점 1.62는 전체 1위다(공식 1위 쉐인 비버 ERA 1.63). 세인트루이스의 팀사정상 규정이닝은 채울 수 없었지만 엄청난 기록이었다.

하지만 김광현은 신인왕 투표에서 단 1표도 받지 못했고 이번 랭킹에도 13위에 그쳤다. 아무래도 KBO리그에서 오래 뛴 베테랑이기에 '신인'으로 취급받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이 선정한 최고 신인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받은 카일 루이스(시애틀 매리너스)였다. 외야수인 루이스는 올해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2리, 출루율 3할6푼4리, 장타율 4할3푼7리에 11홈런, 28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2위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오른 데빈 윌리엄스(구원투수)는 3위에 올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