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례 생존 확인 했는데.." 제주 명민호 선원 7명, 사흘째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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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제주 32명민호(39톤) 선원 7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기상악화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선박이 침몰한 제주항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야간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실종된 선원들을 찾지 못했다.
해경은 해상 기상여건이 나아지면 명민호가 침몰한 제주항 방파제 인근 수중수색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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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휴대폰 통화로 생존 확인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제주 32명민호(39톤) 선원 7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기상악화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선박이 침몰한 제주항 인근 해역을 중심으로 야간수색작업을 진행했지만, 실종된 선원들을 찾지 못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지난 30일 오후 6시부터 31일 오전 7시까지 해경 함정 6척과 관공선 1척을 투입해 제주항을 중심으로 가로 15.2㎞, 세로 14.8㎞에 대한 해상수색을 집중적으로 벌였지만 실종자들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예정됐던 항공 수색은 강풍 등 기상 악화로 취소됐고, 육상 수색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김모(55)씨를 포함해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이날도 해경·해군 함정 8척과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1척을 동원해 실종자들에 대한 해상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표류 예측을 고려해 해상 수색 구역도 가로 24㎞, 세로 16.6㎞로 확대했다. 해경과 경찰청, 해군, 소방청 헬기 5대를 이용한 항공 수색과 함께 육상 수색도 병행하고 있다. 해경은 해상 기상여건이 나아지면 명민호가 침몰한 제주항 방파제 인근 수중수색도 실시할 예정이다.
명민호는 지난 29일 오후 7시 44분쯤 제주항 북서쪽 약 2.6㎞ 해상에서 전복됐고, 높은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다가 30일 오전 3시 47분쯤 제주항 서방파제에 좌초된 후 파손돼 침몰했다.
해경은 전날 새벽까지 선박 내에 생존해 있던 기관장과 11차례 이상 이뤄진 휴대폰 통화에서 선원 7명 중 선미(선박 뒷부분) 하부 선실에 있었던 한국인 선원 2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5명에 대한 생존사실을 확인했지만, 악천후로 선내 진입에 실패하면서 구조하지 못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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