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들 이미 평양 모였다..北 8차 당대회 임박

권다희 기자 2020. 12. 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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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초순 예정된 북한 노동당 8차 대회에 참석할 대표들이 이미 평양에 모여 당 대회 준비를 진행해 왔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31일 보도했다.

사실상 구체적 준비 상황을 처음 보도한 것으로, 당 대회가 임박했음을 보여준다.

7차 당 대회 당시 당 대회 시작일 사흘 전(5월 3일) 당 대표자들의 평양 도착 사실을 보도한 전례를 보면 당 대회 개최가 매우 임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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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1면에 제8차 당 대회 대표증 수여식이 지난 30일 진행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성스러운 우리 당 마크가 부각되어 눈부신 빛을 뿌리는 당 제8차 대회 대표증이 참가자들에게 수여되었다'면서 '전체 참가자들은 높은 정치적 열의 속에 당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결의에 충만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은 제8차 당 대회 대표증을 수여하는 김재룡 제8차 당 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다음 달 초순 예정된 북한 노동당 8차 대회에 참석할 대표들이 이미 평양에 모여 당 대회 준비를 진행해 왔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31일 보도했다. 사실상 구체적 준비 상황을 처음 보도한 것으로, 당 대회가 임박했음을 보여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당 제8차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12월 하순 평양에 도착하여 수도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당 각급 조직대표회들이 12월 중 진행됐다"며 대표회에서 해당 조직들이 사업 총화와 새 지도기관 선거를 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아울러 당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이 12월 하순 평양에 도착해 당대회 관련 실무적인 준비 사업에 착수했으며, 기록영화를 보고 조선미술박물관에서 개막한 중앙사진 및 도서, 미술전람회을 관람했다고도 알렸다.

30일 당 대표증 수여식이 열렸다는 소식도 별도의 기사로 전했다. 8차 당 대회 준비위원장인 김재룡 당 부위원장이 당 대표증을 참가자들에게 전달하며 "모든 대표자들이 당 제8차 대회를 역사적인 대회로 빛내는데 적극 이바지할 것"을 주문했다.

북한이 당 대회 준비상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건 사실상 이날이 처음이다. 북한은 그간 정치국 회의 등을 통해 당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걸 알렸지만 당 대회가 임박한 시점까지 대표 선출 등 구체적 준비 상황을 공개하지 않아 왔다.

'1월 초순'으로 기간을 알린 것도 전날 보도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회의 개최는 29일) 결정을 통해서다. 그간 '새해 정초'로만 밝혀 왔던 당대회 일정을 '1월 1일부터 10일 사이'로 알렸으나 여전히 일자는 특정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7차 당 대회(5월 6∼9일) 당시에는 약 한 달 전 각 지역의 당대회 참가자를 뽑는 사전절차 소식을 알렸고, 약 열흘 전 당대회 일자를 특정해 공표한 것과 차이가 있다.

7차 당 대회 당시 당 대회 시작일 사흘 전(5월 3일) 당 대표자들의 평양 도착 사실을 보도한 전례를 보면 당 대회 개최가 매우 임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전날 당 대회 개최 시기가 '1월 초순'으로 공개되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및 김정은 국무위원장 생일(1월8일)을 감안해 1월 4~7일 정도를 개최 기간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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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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