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정시모집..성적대별 지원 전략은?

2020. 12. 3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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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성적대별 정시 지원전략을 살펴본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능이 끝났지만, 대입의 실제 레이스는 수능 이후 정시지원을 통해 시작된다"며 "자신에게 맞게 차분히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해 최종 지원까지 노력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내년 1월7일부터 11일까지이며, 같은 해 2월5일까지 대학별 전형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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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 or 백분위..더 유리한 것 파악해야
수능 성적 반영 방법·비율 체크도 필수
3번의 복수지원 기회도 잘 활용해야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에서 ‘2021 정시 최종 지원전략 온라인 설명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1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의 정시 확대 방침에 따라 이번 정시모집 비중은 23%로 전년(22.7%)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전국 198개 대학의 정시 모집인원은 8만73명으로 지난해(7만9090명) 보다 983명 늘었다. 여기에 수시에서 충원하지 못해 이월되는 인원을 합칠 경우 정시 모집인원은 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 전형이 88.4%(7만771명)를 차지한다. 이어 실기 위주 전형이 8356명(10.4%)이며 나머지 946명은 학생부전형 등으로 선발한다. 성적대별 정시 지원전략을 살펴본다.

▶최상위권…표준점수? 백분위? “더 유리한 것 찾아라”=최상위권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의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서 선발하므로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이 대부분이지만, 한양대 의예과는 학생부를 10% 반영한다.

모집 단위별로 합격선 근처에서는 점수 차가 아주 적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방법도 확인해야 한다. 최상위권에서는 대부분 표준점수를 활용하지만, 의대의 경우 가천대와 을지대, 순천향대는 백분위를 활용하므로 본인의 성적이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지표가 유리한지 꼭 확인해 지원해야 한다.

▶상위권…수능 성적 반영 방법·비율 확인해야=상위권은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있어 둘 중 한 개 군의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다군의 대학에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위권 대학 중 중앙대와 한국외대가 다군에서 선발한다.

수능 성적 반영 방법과 반영 비율 등을 잘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며,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본인의 희망 대학과 함께 경쟁대학, 상위대학과의 관계까지 고려해 전략을 짜야 한다.

상위권 수험생들 중 학과 선택이 명확한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서울 소재 대학 상위권 학과, 지방 소재 대학의 의과계열 학과들에 지원이 가능하다. 이들 수험생들은 지원 추세를 파악해 볼 수 있는 모의지원서비스 등을 활용해 각 대학별 환산점수에 의한 지원 가능성을 판단해보고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반면 학과 보다는 대학을 우선 고려하는 상위권 수험생으로 추가모집을 희망한다면, 하나의 군에서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을 썼을 때, 경쟁자들이 다른 군으로 빠져나갈 만한 대학이 있는지까지 신중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에서 ‘2021 정시 최종 지원전략 온라인 설명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연합]

▶중위권…‘가·나군’은 안정지원, ‘다군’은 소신지원=중위권은 가, 나, 다군 모두 복수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중위권은 대학 수가 많은 만큼 전형방법도 다양하고 수능 성적 활용지표도 다양하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별 반영비율, 반영과목 및 수능 활용지표를 잘 확인해야 한다. 가군과 나군에서 안정적인 대학을 지원하고, 다군에서 추가 합격이 많이 발생하므로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면 중위권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 수능은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잘 확인해야 한다.

특히 수능 반영 방법을 유의해서 봐야 한다. 일부 중위권 대학의 경우, 학과별로 수능 반영 비율이 다르다. 때문에 본인의 성적을 확인한 후 점수가 잘 나온 영역을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 및 학과가 어디인지 유불리 분석 후 지원 여부를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대학에 따라 학생부를 반영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학생부 영향력도 고려해 최종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하위권…전공 따라 전문대학 지망도 고려해야=하위권은 주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 가, 나, 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하다.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하면 이 점수대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 이 점수대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대학들이 많으므로 전공에 따라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성적이 좋지 못한 수험생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본인의 성적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찾기보다는 본인 수준보다 매우 높은 대학 중 미달이 발생할 만한 대학과 학과를 찾으려 한다는 점이다. 지원율이 1대 1 정도 되는 대학과 학과는 가능하겠지만, 미달되는 학과는 웬만해서는 찾기 어렵다. 그러므로 우선 본인이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부터 찾아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능이 끝났지만, 대입의 실제 레이스는 수능 이후 정시지원을 통해 시작된다”며 “자신에게 맞게 차분히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해 최종 지원까지 노력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올해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내년 1월7일부터 11일까지이며, 같은 해 2월5일까지 대학별 전형을 진행한다. 정시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7일까지이며 등록기간은 2월10일까지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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