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아닌 도전자 선언..제주,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

박준범 2020. 12.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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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 선언을 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등 1년 만에 다이렉트 승격을 해낸 제주는 일찌감치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제주의 행보는 예상과 달리 조용하다.

다만 올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제주는 차기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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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왼쪽에서 첫 번째)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지난 29일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제공 | 제주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도전자’ 선언을 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변화보다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등 1년 만에 다이렉트 승격을 해낸 제주는 일찌감치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29일 제주 서귀포에 있는 클럽하우스에서 새 시즌 출발을 알렸다.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룬 제주는 당초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예산도 30억원 가량 증액됐다. 하지만 제주의 행보는 예상과 달리 조용하다. 남기일 감독이 시즌 후 구단에 요청한 기존 선수 지키기에 무게를 두고 있다. 큰 변화보다는 기존 선수들을 지켜 조직력을 더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수비 쪽은 보강을 했다. 올시즌 부주장을 맡았던 권한진과 재계약이 성사됐다. 여기에 중국 무대에서 뛰었던 송주훈을 영입했다. 송주훈은 다음달 초 제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송주훈은 왼발잡이 중앙 수비수라는 이점이 있다. 올시즌 정운이 그 역할을 했지만, 원래 포지션은 측면 수비수다. 송주훈의 영입으로 제주는 측면 옵션을 하나 더 얻게 됐다. 이적설이 있었던 측면 자원 정우재 역시 제주는 옵션을 발동해 잔류 분위기로 돌아섰다.

다만 올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제주는 차기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1999년생 미드필더 자원 영입이 유력하고, 공격수 2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줄곧 찾아왔던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도 물색 중이다. 아시아쿼터까지 총 4명을 영입할 수 있으나, 3명의 외국인으로 시즌을 치를 것이 유력하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새 외국인 선수 영입이 쉽지 않아, 공격쪽은 1명만 추가 영입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올시즌 남 감독이 추구한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강한 압박과 유기적인 움직임 등 기본적인 전술과 전략도 유지될 전망이다. 휴식기를 끝내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남 감독은 “쉬는 동안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그렸다. 이제 더 이상 챔피언이 아닌 도전자로 나서는 선수들도 잘 준비하고 있다. 2021시즌 제주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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