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개선 속도 '거북이'..여전히'오쥐'게 느린 5G

최나리 기자 2020. 12. 3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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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 5G, 5세대 이동통신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게 지난해 4월이었습니다.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5G 이용하면서 속도가 불만스럽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5G 이동통신 품질을 조사한 두 번째 평가 결과가 나왔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신사들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상반기 대비 약 5% 빨라진 690Mbps이었습니다.

LTE보다는 약 4배 빠른 수준으로 출범 당시 약속했던 20배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SKT가 795.57Mbps로 상반기에 이어 가장 빨랐고, KT와 LG유플러스 순이었습니다.

업로드 속도는 63Mbps로 지난 조사 때와 차이가 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LTE 속도는 지난해보다 더 느려졌습니다.

[홍진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 : LTE 속도의 경우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5메가 정도 낮아진 것으로 파악이 되고요. 농어촌에 유지 보수가 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도심 지역에서는 (5G가) 일부 LTE 자원을 활용하는 측면이 반영됐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79%, 6대 광역시에서는 면적의 30% 정도만 5G 커버리지에 포함됐습니다.

LG유플러스가 약 6천㎢로 가장 넓었고, 다음으로 SKT와 KT 순입니다.

하지만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주요 시설 가운데 10곳 중 4곳은 여전히 5G를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을 포함해 KTX 등 교통 인프라에는 KT가 가장 촘촘하게 5G망을 구축했습니다.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요금제 등 다양한 서비스 경쟁은 이뤄지지 않는 측면이 있고, 또 LTE 속도가 느려지는 등 다른 서비스 품질을 떨어뜨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5G 전국망 구축을 약속했습니다.

소비자 불만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CNBC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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