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로하스 시공간 뛰어넘은 라이벌 매치 성사[SS 시선집중]

최민우 2020. 12. 3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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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직 KBO리그 정규시즌 MVP이자 40홈런 이상 때려내며 신생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강타자가 일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활약한 시기는 달랐지만 곧잘 비교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에릭 테임즈(34·전 NC)와 멜 로하스 주니어(30·전 KT)가 일본프로야구 숙명의 라이벌팀에서 자존심 대결을 한다.

테임즈는 2015 시즌 KBO MVP로 선정됐고, NC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PS)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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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리우리에 입단한 에릭 테임즈(왼쪽), 한신으로 팀을 옮긴 멜 로하스 주니어.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전현직 KBO리그 정규시즌 MVP이자 40홈런 이상 때려내며 신생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강타자가 일본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활약한 시기는 달랐지만 곧잘 비교대상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에릭 테임즈(34·전 NC)와 멜 로하스 주니어(30·전 KT)가 일본프로야구 숙명의 라이벌팀에서 자존심 대결을 한다.
메이저리그(ML)에서 입지가 줄어든 테임즈는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는다. 요미우리는 이미 로하스가 둥지를 튼 한신과 영원한 라이벌로 통하는 일본 최고 인기구단이다. 두 선수 모두 KBO 리그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 테임즈는 2015 시즌 KBO MVP로 선정됐고, NC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PS)을 이끌었다. 여기에 빠른발과 강력한 펀치력으로 국내 야구 최초 40홈런-40도루를 기록했다. 로하스도 올시즌 타격 4관왕에 올라 MVP급 활약을 펼쳤고, KT에게 가을야구 첫 경험을 선물했다.
테임즈가 NC 포스트시즌 경기에 방문해 응원하고 있다. 최승섭|thunder@sportsseoul.com
테임즈는 KBO리그에서 활약(2014~2016)한 동안 이상적인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했다. 신생팀 NC의 1군 진입 두 번째 시즌(2014년)부터 함께 했는데, 입단하자마자 창단 첫 PS진출을 이끌었다. KBO리그 2년차인 2015시즌에는 더욱 강력해졌다. 47개 홈런을 때려냈고 40개 도루를 성공했다. 3년동안 통산 타율 0.349 124홈런 64도루로 만점활약을 한 뒤 태평양을 건넜다.
2017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스피드 대신 장타력과 콘텍트 능력을 겸비한 스위치히터로 가능성을 보였다. KT에서 4년째 동행한 올해 타격 4관왕(47홈런, 135타점, 116득점, 장타율 0.680)에 올랐고, 팀의 창단 첫 PS 진출을 이끌었다. 테임즈가 그랬던 것처럼 KBO리그 MVP에 올라 전성기를 맞이했다. KT의 재계약 요청을 뿌리치고 대한해협을 건넜는데, 말로만 듣던 테임즈와 라이벌로 조우하게 됐다.
전 KT 로하스. 박진업|upandup@sportsseoul.com
테임즈와 로하스를 모두 상대해본 SBS 스포츠 이동현 해설위원은 30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국내 톱클래스 선수였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잘할 것”이라면서도 “일본 투수들은 몸쪽 공에 약점을 보이면 집요하게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 테임즈는 몸쪽 낮은 공에, 로하스는 몸쪽 높은 공에 배트가 따라 다닌다. 일본에는 유인구를 잘 던지는 투수가 많기 때문에 이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활약여부에 따라 요미우리와 한신의 희비도 엇갈릴 듯 하다. 야구팬들의 볼거리가 또 하나 늘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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