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성공에 미국서 대폭 성장한 현대·기아차.."수성이 관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리서치회사 워즈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1~11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 시장 점유율은 8.6%에 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큰 성장을 거뒀지만, 내년에도 시장 점유율 증가분을 수성할 수 있을지는 도전 과제라고 WSJ은 진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경쟁사들 정상화..품질 문제도 발목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리서치회사 워즈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1~11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 시장 점유율은 8.6%에 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7.8%에서 0.8%포인트 성장했는데,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 비교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쟁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산을 멈추는 등 고전하는 가운데 한국 공장은 정상에 가깝게 가동된 덕분이다.
호의적인 시장 평가와 공격적인 마케팅도 더해졌다. 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와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미 비평가들의 칭찬을 받았다. 현대차 베뉴도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서도 브랜드 첫 SUV GV80가 출시돼 고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할 경우 최대 6개월 할부금을 면제해주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도 낮췄다. 그 결과 현대차 구매자 가운데 연 소득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 이상의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5년 전 33%에서 올해 43%로 올라갔다. 같은 기간 기아차도 10만달러 이상 구매자 비중이 23%에서 36%로 뛰었다.
일리노이주에서 현대·기아차 딜러숍 등을 운영하는 라이언 그레모어는 WSJ에 "소비자들은 이제는 기아차를 과거처럼 믿음이 떨어지는 브랜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큰 성장을 거뒀지만, 내년에도 시장 점유율 증가분을 수성할 수 있을지는 도전 과제라고 WSJ은 진단했다. 내년 경쟁사들의 공급은 정상화될 예정이다. 품질 문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현대·기아차는 엔진 리콜 과정의 문제를 조사하던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최근 8100만 달러의 과징금에 합의하기도 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동학개미 덕에 두 배 뛴 '반도체'…슈퍼사이클로 더 간다 [2021 유망주]
- 이재명 "일베가 경기도 공무원이라니…임용 취소"
- "장애인 전용 구역 주차 죄송"…사과문의 기막힌 '반전' [아차車]
- '현미효과' 덕?…일산 집값 '들썩'이는 이유 [안혜원의 이곳저곳]
- "아보카도, 장(腸) 건강 개선"
- 엄지원, 이혼 발표 후 홀가분한 일상…제주도 떠났다 [TEN ★]
- 욱일기 옷 입은 저스틴 비버…"日, 이때다싶어 정당성 주장할 것"
- 선미, 명품 로퍼 깨알 자랑…고급스럽고 캐주얼해 [TEN★]
- 뮤지컬 배우만 4명째…코로나19 줄 감염에 업계 '비상'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