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재룡 전 총리, 당 조직지도부장설 ..일각 "김여정이 8차 당대회 이후 조직지도부장오를수도"

정철순 기자 2020. 12. 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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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등 당국이 북한 김재룡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현재 조직지도부의 부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이날 통신은 김재룡 부위원장이 내년 8차 당대회를 점검하기 위해 전날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동지의 지도 밑에 회의를 사회하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월 김재룡 내각 총리를 해임하는 동시에, 그를 당 부위원장 겸 당 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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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등 당국이 북한 김재룡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현재 조직지도부의 부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추정이 나왔다. 조직지도부는 권력층에 속하는 인물들의 사상 검열이나 인사 사정과 숙청 등을 관장하는 당의 핵심부서다.

이 같은 추정의 근거는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2차 정치국 회의 내용과 장면 때문이다. 이날 통신은 김재룡 부위원장이 내년 8차 당대회를 점검하기 위해 전날 열린 정치국 회의에서 “김정은 동지의 지도 밑에 회의를 사회하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과 15일에 각각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 10월 5일과 9월 29일에 개최됐던 정치국 회의의 경우를 살펴보면 이들 회의는 모두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사회를 맡았다.

실제 북한 매체가 보도한 전날 회의 장면을 살펴보면 김재룡 부위원장이 자리에서 일어난 채로 손에 쥔 서류를 넘겨 가며 사회를 보고 있다. 그의 자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중심으로 오른편에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 다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월 김재룡 내각 총리를 해임하는 동시에, 그를 당 부위원장 겸 당 부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재룡이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맡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달 초순에 열릴 제8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정치국 위원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고, 이와 동시에 조직지도부장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정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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