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안 가리고 약물 먹여 성추행"..패션계 거물, 알렉산더 왕 누구?

김자아 기자 2020. 12. 3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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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여전히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모델 오웬 무니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알렉산더 왕의 모델로 활동할 당시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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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이 남성 모델과 트랜스젠더 모델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사진=알렉산더 왕 인스타그램

미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여전히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모델 오웬 무니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알렉산더 왕의 모델로 활동할 당시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오웬 무니가 앞서 지난 12일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게재한 알렉산더 왕에 대한 폭로 영상 녹화본이다. 영상에서 오웬 무니는 "2017년 한 클럽에서 뒤에 있던 사람이 내 다리와 성기를 만졌다. 뒤돌아봤을 때 알렉산더 왕이 있었다"며 "당시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냥 그와 멀어지려고만 했었다. 그 점이 정말 후회된다"고 주장했다.

오웬 무니의 틱톡 폭로는 이날 한 모델 관련 인스타그램 계정에 소개돼 널리 알려졌다. 해당 계정 관리자는 "알렉산더 왕이 몇 년 전부터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 왔다"는 글과 함께 알렉산더 왕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알렉산더 왕은 남성과 트랜스젠더 등 성별을 가리지 않고 모델들에게 마약성 약물이 든 음료를 마시게 하고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알렉산더 왕이 모델들의 성기를 노출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계정 관리자는 "남성 모델과 트랜스젠더 모델은 업계의 성폭행 이슈에서 간과되곤 했지만 더이상 그렇지 않다"며 "유명인들도 다른 가해자들처럼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알렉산더 왕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태그한 뒤 손가락 욕설 이모지를 덧붙였다.

앞서 흑인 여성 래퍼 아젤리아 뱅크스도 지난해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알게 된 트랜스젠더의 피해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아젤리아 뱅크스는 "알렉산더 왕은 트랜스젠더를 성폭행했다. 그는 처벌받아야 한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세 가지 사건을 알고 있지만 그가 폭로하려는 자를 침묵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더 왕은 이 같은 폭로에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오웬 무니의 틱톡 폭로 이후로도 그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총 세 건의 게시물이 올라왔으나 모두 자신의 일상을 담은 게시물이다.

한편 알렉산더 왕은 1984년생 대만계 미국인 패션 디자이너로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론칭해 의류·신발·향수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주로 남성 모델들의 미투가 이어지며 왕에 대해 여성이냐는 의문이 나오지만 그는 남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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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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