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코리안투어 올해 가장 어려웠던 홀들

2020. 12. 3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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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골프클럽 18번 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과 미국의 골프대회에서 어려운 홀은 500야드가까운 파4이며, 쉬운 홀은 파5홀에 집중됐다.

PGA투어, 휴스턴오픈 18번 홀

미국 골프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근 인터넷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3개의 메이저가 없이 진행된 지난 시즌 PGA투어에서의 어려웠던 홀 10개를 소개했다.

지난해 휴스턴오픈을 치른 휴스턴GC 18번 홀은 파4 488야드에 평균 타수 4.501타로 집계됐다. 2006년부터 대회장으로 쓰인 이 코스의 마지막 홀은 페어웨이 왼쪽이 그린까지 호수이고 페어웨이 폭이 30야드에 불과해 티샷을 보낼 공간과 어프로치 샷이 매우 힘들다. 게다가 페어웨이 오른쪽에는 깊은 페어웨이 벙커가 놓여서 그곳에 빠지면 한 타를 잃어야 했다.

대회 때 이 홀에서는 버디가 25개 나오는 데 그쳤던 반면 46개의 더블보기가 쏟아졌다. 더욱이 금요일에는 맞바람이 세서 이 홀의 평균 타수는 4.83타로 집계됐다. 하지만 2020~21년 시즌에 치른 이 대회에서는 코스가 메모리얼파크로 바뀌면서 이 코스는 더 이상 대회를 개최하지 않게 됐다.

지난 2019~20 미국PGA투어 시즌의 어려웠던 홀 톱10.

메모리얼토너먼트가 열린 뮤어필드빌리지의 파3 16번 홀은 201야드에 평균 타수 3.468타가 나와 두 번째로 어려운 홀로 집계됐다. 넓은 호수를 건너 쳐야 하고 그린 지나서는 깊은 벙커가 있고 빠른 그린을 가진 이 홀은 파3 홀 중에서도 가장 어려웠다. 타이거 우즈가 2012년 이 대회에서 로프샷으로 멋지게 버디를 잡고 우승한 홀이기도 하다. 올해는 존 람이 이 홀에서 멋진 칩샷을 성공시켜 우승하기도 했다.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이 열린 토리파인스 남코스 파4 505야드의 12번 홀이 평균 타수 4.438타로 세 번째 어려운 홀로 선정됐다. 이 홀은 매년 투어에서 톱5 이내에 드는 어려운 홀로 악명높다.

유일한 메이저 대회였던 PGA챔피언십이 열린 TPC하딩파크에서는 9번(파4 515야드)홀이 평균 타수 4.384타로 7번째 어려운 홀에 꼽혔다.

어려운 10개 홀에는 이밖에 파3 홀로는 AT&T페블비치 프로암이 열린 페블비치 링크스 12번(202야드)홀과 몬테레이페닌슐러 쇼어코스 9번(230야드) 홀까지 3개가 6, 10위에 올랐고 나머지 7개는 모두 파4 홀이었다. 선수들의 비거리가 늘면서 파5 홀 중에는 이 리스트에 드는 홀이 없었다.

길고 어려운 엘리시안 강촌 11번 홀.

KPGA, 매경오픈 11번 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는 제39회 GS칼텍스매경오픈이 처음 열린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 강촌CC 11번 홀(파4, 522야드)이 가장 어렵게 플레이 됐다.

KPGA가 올해 코리안투어가 열린 11개 대회 코스의 홀별 난이도를 분석한 결과 이 홀의 평균타수는 4.58타로 집계됐다. 이 홀의 그린적중률은 30.61%에 그쳤고 사흘간의 대회 기간에 버디는 9개에 불과한 반면 보기는 117개, 더블보기 15개, 트리플보기 이상도 11개나 나왔다. 올해 대회에서 2연패를 한 이태희(36)는 최종일에 이 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라운드부터 2라운드까지 파를 지켜냈다.

올해 두 번째로 어려웠던 홀도 엘리시안강촌CC 17번 홀(파4, 512야드)로 평균 4.57타가 기록됐다. 이 홀에서는 이글이 3일동안 한 개 나왔고, 버디가 2개에 그쳤다. 반면 보기는 137개에 더블 보기가 23개, 트리플보기 이상은 3개나 나왔다. 그린 적중률은 24.85%에 그쳤다.

세 번째는 현대해상최경주인비테이셔널이 열린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 동서코스의 17번 홀(파4, 436야드)로 평균 4.48타로 집계됐다. 이 홀에서도 버디는 나흘동안 30개 나왔으나 보기는 134개나 쏟아졌고 더블보기 30개에 트리플 보기 이상도 8개나 나왔다.

코리안투어의 어려운 홀은 대체로 파4홀이었고, 쉬운 홀은 파5 홀이었다.

미국PGA투어처럼 KPG투어의 어려운 홀에는 모두 파4 홀이 선정됐으나, 쉬웠던 홀은 모두 파5 홀이 들어간 것은 코스 세팅의 한계를 드러낸다.

반면 가장 쉽게 경기 된 홀은 시즌 개막전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 열린 경남 창원 아라미르GR의 미르코스 18번홀(파5, 558야드)이었다. 평균 4.47타가 작성된 이 홀에서는 나흘 동안 16개의 이글이 탄생했는데 이는 올 시즌 한 홀에서 기록된 최다 이글이며 선수들이 4일간 만들어낸 버디는 총 239개였다.

헤지스골프 KPGA오픈이 열린 일동레이크GC의 6번 홀(파5, 523야드)이 평균 4.51타를 적어내며 두 번째로 쉽게 플레이 된 홀이었다. 부산경남오픈이 열린 아라미르GR 미르코스 5번홀(파5, 539야드)이 평균 4.58타로 세 번째로 쉬웠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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