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진화하는 강백호, 3할-30홈런-100타점으로 완성형 거포 탄생 알릴까

서장원 2020. 12. 3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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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진화를 거듭하는 '괴물' 강백호(KT)는 내년에 어떤 모습일까.

강백호는 프로 데뷔 후 꽃길을 걸어왔다.

2018년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신인왕을 거머쥔 강백호는 이정후(키움)를 넘어 역대 KBO리그 2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워 화제가 됐다.

공수 활약을 바탕으로 강백호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아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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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강백호. 제공 | KBO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매년 진화를 거듭하는 ‘괴물’ 강백호(KT)는 내년에 어떤 모습일까.

강백호는 프로 데뷔 후 꽃길을 걸어왔다. 2018년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신인왕을 거머쥔 강백호는 이정후(키움)를 넘어 역대 KBO리그 2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갈아치워 화제가 됐다. 2년차엔 불의의 손 부상으로 이탈한 아픔도 있었지만 그래도 116경기에 나서 타율 0.336, 13홈런을 기록해 2년차 징크스를 남의 나라 얘기로 만들었다. 시즌 종료 후 강백호의 연봉은 1억 2000만원에서 2억 1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데뷔 3년차였던 올해는 강백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한 해였다. 배정대가 붙박이 중견수로 낙점되면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익수로 이동해 강백호의 포지션 변경이 불가피했기 때문이다. KT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에게 무주공산이던 1루를 맡겼고, 강백호도 새로운 포지션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2020시즌을 맞이했다.

결과는 대성공. 강백호는 붙박이 1루수로 나서며 올해 129경기에서 타율 0.330, 23홈런, 89타점, 9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55를 기록했다. 수비에서 실책 10개를 했지만, 1루수 전향 첫 해치곤 나쁘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시점에 나오는 번뜩이는 호수비는 1루수 강백호의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 감독도 강백호의 수비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공수 활약을 바탕으로 강백호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아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내년에도 강백호는 KT의 대체 불가 1루수로 활약한다.

새 포지션에서 안정감을 찾은 강백호는 어떤 성적을 낼까. 충분히 노려볼 만한 수치는 3(할)-30(홈런)-100(타점)이다. 거포의 기준이 되는 기록이다. 지금까지 강백호가 보여준 퍼포먼스라면 충분히 달성가능한 기록이다. 3년 동안 풀타임 출전하며 경험도 충분히 쌓았다. 올해는 특히 시즌 도중 부침이 있기도 했지만 빠른 시간 내 해결책을 찾아내면서 한 단계 성장을 이뤘다.

이 감독은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 “(강)백호가 100타점을 쳐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아쉽게도 올해는 89타점에 그쳤지만 데뷔 후 가장 많은 타점을 달성했다. 장타율도 0.544로 최고치를 찍었다. 내년 시즌 더 많은 홈런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완성형으로 거듭나고 있는 강백호다.
superpow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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