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이슈]설민석, 논문 표절→방송 하차→학위취소 위기..'설쌤' 전성시대 끝

박세연 2020. 12. 31.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타 강사 설민석(50)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인정하고 방송가를 떠났다.

그가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은 사태 수습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학교는 설민석의 논문 표절 관련 심의를 준비 중이다.

논란이 커지자 설민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책임을 통감해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스타 강사 설민석(50)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을 인정하고 방송가를 떠났다. 그가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은 사태 수습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학교는 설민석의 논문 표절 관련 심의를 준비 중이다.

설민석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은 29일 디스패치 보도로 제기됐다. 설민석이 지난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당시 제출한 석사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가 논문 표절 검증 사이트 ‘카피킬러’ 분석에서 표절률 52%를 보였다는 것.

설민석 석사 논문은 총 747개 문장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중 187개 문장이 표절률 100%를 기록했고 표절의심문장이 332개로 분석됐다. 특히 ‘카피킬러’는 설민석 논문 ‘제5장 결론 및 제언’ 부분과 2007년 서강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 논문의 결론 부분이 100% 일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논란이 커지자 설민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책임을 통감해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설민석은 “저는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 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한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설민석의 하차 선언에 따라 그가 출연 중인 tvN '벌거벗은 세계사'와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는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존폐 위기에 놓인 '벌거벗은 세계사' 측은 설민석의 하차는 인정하면서도 프로그램 방향에 대해선 미정이라는 입장. '선을 넘는 녀석들' 측은 그의 하차를 공식화하며 프로그램 재정비 기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연세대학교 측은 설민석의 학위 취소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30일 현재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은 설씨의 석사논문 표절 문제에 대해 심의하고 향후 처분을 내리기 위한 대학원위원회 소집을 준비 중이다.

연세대 교육대학원 학칙에 따르면 '총장은 학위를 받은 자가 해당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에는 본교 대학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설민석의 석사 학위가 취소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설민석은 단국대학교에서 연극영화학을 전공했으며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2년경부터 온라인에서 한국사 강의를 하면서 스타강사 타이틀을 얻었고, TV로 진출해 넘치는 입담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았다.

psyon@mk.co.kr

사진|스타투데이DB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