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속 등장한 'TNT' 시대 '#살아있다'와 박신혜의 경우[무비와치]

허민녕 2020. 12. 31.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란 뜻하지 않은 대형 악재를 맞은 충무로는 근 20년내 단 한번도 경험치 못한 처참한 현실을 맞았다.

이렇듯 불가항력적 외생 변수의 출현 탓에 올 한해 결산에선 반성보단 어떤 희망을 찾는 게 더 '옳다'고도 보인다.

코로나 여파로 개봉 연기가 속출했던 가운데, 그가 올 한해 선보인 영화는 무려 2편.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허민녕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란 뜻하지 않은 대형 악재를 맞은 충무로는 근 20년내 단 한번도 경험치 못한 처참한 현실을 맞았다. 이렇듯 불가항력적 외생 변수의 출현 탓에 올 한해 결산에선 반성보단 어떤 희망을 찾는 게 더 ‘옳다’고도 보인다.

거대한 재난 속에 ‘새로운 질서’가 등장해왔듯이 영화계도 그랬다. 극장(Theater)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 배급 방식과 넷플릭스(Netflix)로 대변되는 OTT를 결합시킨 비즈니스 모델이 강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했다. 일명 ‘TNT’(Theater+Netflix) 모델은 그 ‘파괴력’ 또한 상상 이상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영화 ‘#살아있다’였다.

★ TNT 모델의 숨은 초우량주 ‘#살아있다’

‘#살아있다’의 올 한해 성적을 면밀히 살펴보면 숨은 초우량주로 손색이 없었다. 코로나가 잠시 소강 국면이었던 6월 말 한국영화로선 처음으로 극장 개봉을 ‘재개’한 신작으로서 190만명을 극장으로 끌어 모으는데 성공했다. 올해 선보인 영화가운데 6위에 해당되는 성적. VOD 판매도 쏠쏠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국내 IPTV를 비롯,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서 거둔 ‘#살아있다’ 이용건수는 50만회를 상회하며 연간 누적 순위 9위, 연내 개봉작 기준으론 5위를 기록했다.

준수한 국내 성적에 더해 ‘#살아있다’의 진가는 여기부터 시작된다. 국가별 혹은 지역별로 해외 판권을 판매해왔던 기존 방식을 대체해 넷플릭스와 일괄 계약을 맺은 ‘#살아있다’는 올해 9월 국내를 제외한 해외 전 지역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타이틀을 달고 전격 공개됐다.

결과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방영된 지 단 사흘만에 북미 지역 1위를 포함, 영화부문 글로벌 차트 정상에 오르는 그야말로 돌풍을 연출한 게 대표적. 넷플릭스에서 선보인 한국영화 가운데선 ‘최초의 기록’이었다. ‘#살아있다’의 맹활약은 넷플릭스 전세계 순위를 집계, 발표하는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글로벌 연간 차트’에서도 빛을 발하는 중이다. 한국시간 12월30일 기준 ‘#살아있다’는 21위에 랭크돼 있다.

★ TNT 시대의 최대 수혜자, 박신혜

극장과 넷플릭스, 온오프라인 대표 플랫폼의 하이브리드 시대 개막과 아울러 눈에 띠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박신혜다.

코로나 여파로 개봉 연기가 속출했던 가운데, 그가 올 한해 선보인 영화는 무려 2편. 유아인과 공동 주연을 맡은 영화 ‘#살아있다’에 이어, 전종서와 호흡을 맞춘 스릴러 ‘콜’ 또한 넷플릭스에 선보였다. 특히 ‘콜’은 극장 개봉을 염두하고 제작됐지만 이를 포기하고 넷플릭스 단독 공개를 택한 케이스가운데 하나. 플릭스패트롤 글로벌 연간 차트 기준 ‘콜’은 11월 말 뒤늦게 공개됐음에도 불구 68위를 기록 중이며, 이는 ‘#살아있다’에 이어 아시아권 영화로선 두번째로 높은 순위이기도 하다. (사진 위=뉴스엔DB/아래=각 영화 포스터)

뉴스엔 허민녕 mignon@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