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웠어요 SON & RYU'.. 2020년 국민 마음 달랜 두 스포츠 스타

안경달 기자 2020. 12. 3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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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전혀 달라진 폼으로 쾌조의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2020년을 할퀴었다. 날마다 신규 확진자 수가 늘고 2·3차 대유행이 번지며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여러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긴 코로나19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아픈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 준 건 다름 아닌 스포츠 스타들이었다. 축구의 손흥민과 야구의 류현진은 이역만리에서 연일 희소식을 전했다. 역대급 한해를 보낸 손흥민과 류현진의 활약은 코로나19 시국 속 팬들의 마음에 더욱 눈부시게 다가왔다.


득점왕 경쟁에 상복까지… 손흥민의 시원한 골 행진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은 2020년을 온전히 자신의 해로 만드는 분위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5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넘겼다.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에서 통산 100호골도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손흥민이 이처럼 성공하리라고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2019년 한해 동안 레드카드만 3장을 받으며 감정을 절제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따랐다. 지난 3월에는 리그 경기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당하며 3개월여를 꼼짝없이 쉬어야 했다. 그 사이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뒤덮여 리그 일정도 들쑥날쑥하게 바뀌었다.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이를 모두 딛고 일어섰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 손흥민의 활약은 더욱 값지다. 손흥민은 15라운드까지 치른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1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왕 경쟁을 선두권에서 이끌고 있다. 동료 해리 케인과는 도합 12골을 합작하며 단일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합작 기록을 넘어서기 일보 직전이다.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을 앞세운 토트넘은 리그 상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원동력을 얻었다.

개인상복도 뒤따랐다. 지난해 12월 터트린 번리전 단독 드리블 득점은 토트넘 구단 올해의 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골, 런던풋볼어워즈 올해의 골에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까지 거머쥐도록 만들었다. 지난 2009년 제정된 푸스카스상을 한국 선수가 받은 건 손흥민이 최초다.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남자 선수도 통산 5번 받았으며 유력 매체인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 같은 활약을 구단으로부터 확실히 인정받았다. 현지 매체들을 종합하면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주급 20만파운드(약 3억원)에 장기 재계약을 앞뒀다. 재계약이 성사될 경우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더불어 팀 내 최고주급자가 된다. 한국 선수의 유럽축구 도전사를 다시 쓰고 있는 손흥민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새 팀에서의 첫 해에 완전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사진=로이터


우영 아닌 지난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스스로 증명해낸 '빅리그 8년차' 류현진


유럽에서 손흥민이 활약하는 사이 미국에서는 류현진이 낭보를 전해왔다. 메이저리그 8년차를 맞은 류현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리그 정상급 활약을 선보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LA 다저스 소속이던 류현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했다. 여러 구단들이 연결됐지만 류현진의 선택은 4년총 8000만달러(약 887억원)를 제시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토론토에 입성하는 류현진을 두고 기대와 함께 의문부호도 붙었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강팀들이 있는 '죽음의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류현진이 얼마나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선이 있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올랐지만 2년 연속으로 이같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따랐다.

류현진은 오로지 실력으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번 정규시즌 류현진의 성적은 12경기 등판에 5승2패 평균자책점 2.69,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15다. 

보여지는 수치 그 이상으로 류현진은 이번 시즌 토론토의 마운드를 든든히 책임졌다. 2020시즌 토론토에서 10경기 이상 선발 출전한 선수는 류현진을 빼면 11경기의 태너 로아크 뿐이다. 팀 내 최다승, 최다이닝(67이닝) 기록의 주인도 모두 류현진이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던 류현진 덕분에 토론토는 32승28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성적 그 이상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즌 종료 후 미국야구기자협회가 선정하는 메이저리그 사이영상에 2년 연속 최종후보로 뽑혔다. 비록 수상 역시 2년 연속 실패했지만 류현진이 리그 전체 투수들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음을 공인받은 셈이 됐다. 토론토에서 2년차를 맞는 2021년 류현진의 또 다른 활약에 팬들의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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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달 기자 gunners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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