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승무원 "500대1 경쟁 뚫고 합격→코로나로 입사 1년만 해고"(유퀴즈)[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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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승무원 류승연 씨가 코로나19로 인해 권고사직 처리를 당한 사연을 전했다.
12월 3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 87회에는 '시작과 끝' 특집을 맞아 새로운 시작에 도전 중인 전 승무원 류승연 씨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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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 승무원 류승연 씨가 코로나19로 인해 권고사직 처리를 당한 사연을 전했다.
12월 3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 퀴즈') 87회에는 '시작과 끝' 특집을 맞아 새로운 시작에 도전 중인 전 승무원 류승연 씨가 찾아왔다.
이날 류승연 씨는 500대1 경쟁을 뚫고 입사하던 당시를 추억했다. 항공서비스학과를 나와 1년 정도 준비, 30번 정도 서류와 실물, 최종에서 떨어지던 각고의 노력 끝 합격 문자를 받던 순간. 그 당시도 아르바이트 중이었다는 류승연 씨는 "서빙을 하려 하고 있는데 그때 문자가 온 거다. 음식을 내려놓고 주방을 엄청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사원증 사진만 100장을 찍었다. 이제 드디어 나에게도 직장이 생기는구나. 부모님이 나중에 말씀하시기를 그래도 너는 손이 많이 안 가고 네 길을 찾은 것 같아 고맙다고. 뿌듯하더라"고 그날의 기쁨을 추억했다.
하지만 19년도 2월 입사한 류승연 씨는 비행 1년 차 해고 통지를 받았다. 이는 모두 코로나19 때문. 류승연 씨는 "2월초 설날 비행이 하나 둘 깨지기 시작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저희 항공사 가장 긴 노선 방콕 비행이 깨져서 좋아했다. 하지만 3월 말 정도 셧다운이 되는 순간, '이건 쉬운 일이 아니구나' 싶더라. 한 달, 두 달 기약 없이 쉬다보니. 제가 김포공항 옆에 사는데 비행기가 하루에 몇 대씩 뜨는 게 보인다. 내가 저기 있어야 하는데 왜 난 여기 쉬고 있나 생각이 들더라"고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류승연 씨는 그 중 가장 힘든 순간으로 "7개월 넘게 월급을 못 받았다. 재정적 문제가 가장 심했다"고 말했다. 류승연 씨는 다른 승무원들 역시 자신처럼 아르바이트를 하며 취업 준비를 하거나, 아니면 이미 이직을 한 상태라며 "강서구 쪽이 승무원이 많이 산다. '강서구 마곡이나 마곡나루 가면 카페 직원들 다 승무원이다'는 식의 (소문이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전했다.
이날 류승연 씨는 자신의 별명을 알바를 잘 구한다는 의미의 '알바몬'이라며 "잘 때마다 알바 사이트를 들어가 단기 알바를 엄청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녀가 지나온 아르바이트만 해도 안내, TM 알바, 꽃집 알바, 피부 테리피숍 프런트 알바, '보이스트롯' 방청객 등 다양했다. 류승연 씨는 현재 사진관에서 일하며 각종 자격증 공부 중이었다.
류승연 씨는 회사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회사에서 감담회 한다고 하면 가서 많이 들었다. 그때 회사가 매각이 된 다음 잘 되면 우리를 3년 안에 다시 부르겠다고. 작아져야 다른 회사가 부담 없이 사기 때문에 구조조정할 테니 3년 안에 부를게 해서. 그 약속을 믿으며 기다리고 있다. 다시 부르는 그 날까지"라고 답했다.
이날 류승연 씨는 "기장님들이나 나이가 있으신 사무장님들은 가정도 있으시고 자격증이 되게 전문적이잖나. 항공쪽 아니면 사용할 방법이 없으니. 간담회를 가보면 택배 알바를 가셔서 다리를 다치셔서 목발을 짚고 오신 분들도 계시고 거의 눈물바다였다. 눈물바다였다"며 이 방송을 보고 있을 항공업 종사자들에게 "우리 여태까지 잘 견뎌왔으니까 새로운 시작에서도 어디든 훨훨 나는 우리들이 됩시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동료들에 대한 인사이자 스스로에게 전하는 뭉클한 응원이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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