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날레서 거장展까지..지친 영혼 위로[미리보는 2021년 미술계]
국립현대미술관 '치유' 기획전
삼성미술관 리움은 3월 재개관
정상화·이강소 개인전 '눈길'
줄리안 오피 등 해외미술展도
[서울경제] 2020년이 코로나19로 지치고 거리두기로 외로운 시절이었다면, 다가오는 2021년은 미술계에 회복과 융합의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우선 연초부터 세계 미술계의 관심을 한국으로 향하게 할 광주비엔날레가 2월 26일 개막한다. 짝수해인 올해 9월 열릴 예정이었다가 팬데믹으로 인해 홀수해 봄으로 ‘연기’를 택한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이라는 이름으로 전 지구적 생활 체계와 공동의 생존을 위한 예술적 실천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주최하는 제11회 미디어시티비엔날레 역시 지난해에서 연기돼 내년 9월8일 막을 올릴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예 ‘코로나19 재난과 치유’라는 가제 아래 5월 서울관에서 열릴 대규모 기획전을 준비 중이다. 중세 유럽의 페스트가 르네상스의 서막을 열었듯 현대미술이 팬데믹을 어떻게 예술적으로 승화시킬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더욱 기대되는 전시는 7월 덕수궁에서 열릴 소장품전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으로 소장품 전시를 기획해 한국 미술의 전통과 현대를 펼쳐 보인다.
코로나 타격이 컸던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대구미술관은 내년에 10주년을 맞는다. 그 기념전 성격으로 한국 근대미술의 성지로서 대구의 1920~50년대를 조망하는 기획전 ‘때와 땅’은 격동의 시기에 예술가들이 보여준 시대 정신과 민족 인식을 이쾌대·이인성 등의 대표작가와 함께 보여준다. 대구미술관은 주제전 ‘대구포럼’을 신설하고, 실험미술과 개념미술이 테동한 1974년 대구현대미술제를 주목한 ‘Since 1974’를 첫 전시로 6월에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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